오랜만에 날씨도 따듯하고 미세먼지도 덜 하다기에 제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산책을 나가려면 나가기 전부터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낑낑거리는 제리 때문에 소란스럽다.
전실에서 신발을 신고 목줄을 채우면 빨리 문을 열라고 더 난리를 치니...-.-:;
스트리트 상가 방향으로 통하는 문으로 나서는 산책로
벌써 옆지기를 당기면서 앞으로 뛴다.
간밤에 날이 추웠었는지 바닥에 고인 물에 살얼음이 보인다.
이리 펄쩍...
인적이 없는 초등학교 뒷 길에서 목줄을 풀어놓았다.
나무 지주대에 소변을 보더니
주변을 뱅뱅 맴돌다가 결국에는 큰일을 보는데 옆지기는 배변봉투를 들고 마무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레이하운드처럼 달리는 모습.
얼음판에서 미끄러지더니 이제는 얼음판 위를 걷지 않고 점프로 건너 뛴다.
멀리 달아났다가
우리 앞을 쏜살같이 지나친다.
산허리를 잘라서 도로를 만드는 공사현장.
잘린 산허리 위로는 흙을 덮어서 산짐승들이 지나다니는 통로를 만든단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느라 바쁜 제리.
멀리 보이는 가림막까지 달려갔다가
부르면 냉큼 달려온다.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마음껏 달리기를 한다.
새로운 도시를 만드느라 여기저기 공사를 하기 때문에 어수선하다.
도로만 만들어놓고 아직 이스팔트와 보도블럭을 설치하지 않은 길을 달려가는 제리.
ㅋㅋ... 멀리서 친구가 달려온다.
생김새를 보니 아직은 어린 티가 팍팍 나는 백구가 놀자고 멀리서 달려왔다.
작은 인공연못이 들러설 자리에는 주변에 경계를 표시하는 깃발이 펄럭인다.
중학교 뒤에 있는 작은 공원
누런 잔디밭 위를 달려나가는 제리
ㅋㅋ.. 멀리서 보면 산토끼처럼 귀를 펄럭이면서 달려나간다.
중앙공원에 있는 미니축구장으로 들어왔다.
바닥에 떨어진 생수병을 가지고 노느라...^^*
옆지기와 달리는 제리.
즐거운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놈이다.
산책로를 따라서 집으로 가는 중.
실개천 위에 설치된 목교를 건넌다.
흙바닥을 뛰어다니는 바람에 옷 아래 배가 닿는 부분은 온통이 흙범벅이 되었다.
많이 뛰어다녔는지 이제는 슬슬 걸어다니면서 냄새를 맡는다.
ㅋㅋ... 개가 많이 거쳐가는 가로등 아래에 꽂혀서 오랜 시간 냄새를 맡는다.
상가가 하나씩 완공을 하고 준공검사를 마친 건물들은 내부공사를 하느라 바쁘다.
잔디광장을 달려가는 제리
멀리 보이는 상가도 완공이 되었고 주변에 계속 상가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우측에 보이는 주민센터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제리는 멀찌감치 뛰어가서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고인물에 신발에 달라붙은 흙을 씻고 있는 중.
그런 옆지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그만 하지!"
ㅋㅋ...점프하면서 양발에 붙은 흙을 털더니 민망했는지 웃는다.
수노을중앙공원 공영주차장 지하 진입로.
중심상가를 건너는 횡단보도.
남향에 고층인 18층이라서 해가 넘어갈 때까지 온종일 내부가 밝고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따듯하다.
7km를 걸었다.
산책을 다녀왔으니 목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