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는 계절이라서 점심은 콩국물을 마시려고 집을 나서면서 집 앞 상가에 있는 총각네 손두부를 보면서 나왔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
아서 그냥 운학리로 왔었다.
땀 흘리며 일을 하다가 살얼음이 살짝 있는 콩국물을 시원하게 들이키면....^^*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는 바비큐를 만드는 시간.
보쌈용 삽겹살을 택배로 받아서 집에서 미리 럽을 해서 가지고 왔다.
불이 붙은 차콜이 하얗게 변했을 때 고애니웨어에 올리고
바비큐용 삽겹살 세 덩이를 올렸다.
뚜껑을 덮은 후에 불조절을 하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삽겹살의 위치를 앞뒤로 서로 바꿔주면 된다.
그리고 기다리면 ....
옆지기는 개미소굴이 된 마당 기왓장을 뒤집어서 정리하고 있다.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있는 참나물
참취도 잎사귀가 커지면서 자리를 잡고 있다.
아랫집 아저씨가 고추밭에 약을 치고 그늘에 내려놓은 분무기.
아랫집 아주머니가 호미로 풀을 정리해서 이랑에는 풀이 보이지 않는다.
산마늘에는 씨방이 달렸다.
벌이 산마늘꽃에 앉아서 꿀을 채취하는 모습.
곰취...
달래
뒷길은 2주 전에 예초기로 풀을 깍았었는데 누군가가 풀약을 뿌려서 깨끗하게 변했다.
진입로 주변에 핀 산딸나무꽃
산딸나무꽃이 하얗게 피었다.
극성인 토끼풀에 집중적으로 풀약을 뿌렸다.
일을 하는데 어디선가 커다란 굉음이 계속 들리기에 잠시 밖으로 나왔더니 밭에 컨테이너주택이 보인다.
농막으로 사용하려고 가져다 놓았나 본데 2주 전에는 없었으니 근래에 설치한 것 같다.
굉음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커다란 트랙터였다.
커다란 쟁기를 밭 가장자리에 턱 내려놓고는
앞으로 운전해서 나가니 자동적으로 이랑과 고랑이 만들어진다.
ㅋ... 넓은밭에 금방 이랑을 만들면서 앞으로 나가는 트랙터.
아랫집 고추밭에는 지주대를 세우고 끈을 묶었다.
우리집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잡초가 많이 올라왔다.
훈연재를 넣었더니 연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뭉쳐서 자라고 있는 시금치를 솎아내는 중
옆지기는 소쿠리에 방풍나물을 수확하느라 바쁘다.
가래나무 줄기로 오이망을 씌울 지주를 만들고 있는 중.
오이지주망을 씌웠는데 일머리를 모르니 쉽지는 않았다.
어디선가 보니 젓가락으로 오이망 아랫부분을 꾹 눌려서 고정을 시키면서 나가던데 우리는 그냥 부직포 고정핀으로 꾹 눌러두었다.
이제 오이줄기가 망을 타고 잘 올라가기를 ...^^*
에구... 삭신도 쑤시고 목도 마르고.
붓곷은 꽃이 지고 씨방이 보이기 시작했다.
밭에서 일을 하다가 생각이 나서 마당에 올라와서 고애니웨어 뚜겅을 열어보았더니 대충 완성이 된 것 같다.
육즙이 골고루 베이도록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쟁반에 올려두었다.
옮겨다니면서 방풍나물을 수확하고 있는 옆지기
작년에 심은 방풍나물 모종값을 벌써 거두었을 정도로 많이 수확한 방풍나물.
운학리에 올 때마다 수확할 수 있으니 효자가 따로 없다.
옆지기는 데크에 앉아서 수확한 방풍나물을 다듬고 있다.
밭에서 바로 딴 후에 삶아서 집으로 가지고 가기 때문에 좋단다.
아랫집 아저씨가 커피나 한잔 하자는 바람에 ....^^*
감자와 대파가 심긴 아랫집 아저씨가 가꾸고 있는 밭.
옆지기는 양파를 하나 얻으러 갔었는데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양손에 피래미와 양파, 종자가 다른 파를 들고 올라온다.
계곡에서 끌어온 물이 철철 넘치고 있다,.
커다란 엄나무
멀리 보이는 2층집은 매매가 되었는지 누군가가 들어와서 살고 있는 것 같다.
배수로 주변 소나무 부근에서 자라던 밤나무가 죽어서 밤나무를 잘라내고 가지를 정리해서 밭에 쌓아놓았고 집 주변의 늘어진 매실나무 줄기도
잘라서 정리했다.
석축 사이에 올라온 쇠뜨기도 뽑아내고...
고단했던 일과를 마치고 하루를 마감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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