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사용해야 하는 휴가가 아직 남았다는 옆지기 덕분에 금요일은 같이 휴가를 내고 멀리 정선에 있는 가리왕산을 찾았다.
이른 새벽에 등산배낭을 챙기고 아직도 어두운 거리로 나섰다.
집에서 새벽 5시 50분에 출발해서 새말ic로 접어드는 순간 안개가 자욱하던 하늘이 잠시 열렸다.
새말ic를 지나고
해는 떳는데 안개가 자욱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에 대비해서 평창은 도로공사가 한창이라서 네비게이션에 나타나지 않은 도로를 달리고 있는 중.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지금 달리는 도로는 개통한 지가 얼마 안 된 도로였다. -.-:;
집에서 2시간 50분을 달려서 8시 40분에 도착한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입장료와 주차비를 계산하고 있는 옆지기
입장료 대인 1,000원에 주차료가 3,000원이라서 5,000원을 지불했다.
입구에 보이는 단풍이 아주 멋있다.
오늘도 아침은 차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우유를 꺼내놓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삶은 고구마가 오늘 아침의 주메뉴였다.
치즈까지 올려서 먹으니 고소하고 맛있더라는...^^
초코파이도 하나씩 더...
가리왕산은 임도가 많이 있는데 mtb를 탈 수 있도록 개방을 하고 있다.
심마니교를 건너서 마항치 삼거리를 지나 정상까지 올랐다가 중봉을 거쳐서 매표소로 하산할 계획이다.
차를 세운 주차장이 해발 416m이니 정상인 1,561m까지는 1,145m를 올라가야 한다.
이른 아침이라서 사람은 별로 없었다.
발걸음도 가볍게 가리왕산 정상을 향해서 출발.
등산모자를 살피고 있는 옆지기
계곡을 따라서 흐르는 물
너무 맑다.
자연휴양림 숲 속의 집
우리는 심마니교로 걸었다.
휴양림매표소에서 1.4km 지점에 있는 심마니교
심마니들이 산막을 지었던 곳이라서 심마니교라고 불린다.
심마니교를 지나서
좌측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가리왕산 정상까지는 5.2km를 올라간다.
물고기가 숨어서 산다는 어은골...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집터처럼 보이는 곳이 자주 목격되고는 했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건너는 옆지기
해발 900m까지 흐르는 계곡물과 같이 올라간다.
가을이라서 그나마 시야가 트였지 여름 같았으면 울창한 숲에 가려서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을 것 같은 풍경이었다.
감기 기운이 있고 몸이 좋지 않아서 계속 콧물을 흘리면서 걸었던 옆지기
이끼가 낀 바위에 떨어진 단풍잎...
그리고 그 옆을 흐르는 계곡물
다시 흐르는 계곡을 건넌다.
장구목이코스로 올라오면 이끼계곡을 볼 수도 있었는데...-.-:;
캐논 g10으로 계곡을 찍었지만 전체를 표현하기에는 ....
단풍이 많이 졌다.
숲에는 안개가 지나고
산이 높고 계곡도 깊고 숲도 울창해서 통화가 가능한 장소를 표시해놓았다.
하필이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에 핀 단풍나무.....
너의 운명이 눈에 보인다.
긴급구조요청 시 사용할 국가지점번호
능선에 보이는 단풍
등산로 주변으로는 우람한 거목들이 많이 보인다.
예전에 집터로 사용하던 것처럼 보이는 장소
가리왕산 정상까지는 4.5km
나무 사이로 흐르는 계곡이 보인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물이 흐른다니...^^
계곡을 건너는 옆지기
다시 계곡을 건너고...
울긋불긋한 단풍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
임도까지 먼저 올라가서 옆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
흐르는 콧물 때문에 가다 서기를 반복하느라...
여기는 어은골 임도.
휴양림 매표소에서 4.3km를 올라왔고 가리왕산 정상까지는 2.4km를 올라가야 한다.
여기저기에 임도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mtb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온단다.
임도에는 산불진화용 물탱크가 보인다.
널찍하게 뚫린 어은골 임도
임도에서 바로 등산로로 올라서는 옆지기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쓰러진 고목이 뒹굴고
쉬지 않고 계속 올라왔더니 다리가 후둘거린다.
잠시 휴~식~~~
등산로를 따라서 작은 돌탑이 계속 이어진다.
힘들게 오르는 옆지기
급경사를 오른다.
헥~~헥~~~~
돌탑에 돌 하나를 올리고....
등산로 보수작업을 하면서 나온 커다란 통나무로 잠시 쉬었다가 갈 수 있게 만든 의자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있는 옆지기
딱따구리가 만든 구멍?
가리왕산 정산 1.7km
ㅋ.... 후손들이 성묘를 하러 여기까지 올라오려면 거의 ...-.-:;
뿌리가 드러난 괴목
잠시 앉아서 옆지기를 기다린다.
힘들게 올라오는 옆지기....
여기는 어딘가?
마항치 삼거리이고 정상은 0.8km남았다.
정상이 가까울수록 주목이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 기운을 차린 옆지기가 앞서서 걷는다.
살아있는 주목과
죽어버린 주목
가리왕산 정상인 상봉까지 0.5km
팔을 벌리고 선 주목
멀리 가리왕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람하게 자라는 주목
뒤를 돌아서서 보았던 산그림자
언제 봐도 멋있는 주목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는 옆지기
드디어 가리왕산 정상인 상봉에 도착했다.
가리왕산 정상
옆지기는 사진을 찍어주느라...^^
휴양림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6.7km
옆지기가 사진을 찍어준 덕분에 우리도 한 컷
몸이 좋지 않아서 힘들게 올라온 옆지기
ㅋㅋ... 1,561m 가리왕산 상봉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정상에는 누군가가 세워놓은 돌이 보인다.
정상에 있는 돌탑
경치를 구경하고 있는 옆지기
세워놓은 돌을 스마트폰에 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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