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체에 우울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세월호 침몰로 뱃속에 갇힌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사가 너무도 궁금한 일주일이었는데 아직도 생존자는 아무도 없고... -.-:;
침몰하는 뱃속에서 공포에 떨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모두 살아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부디 모두 다.....
이른 아침 막힘없는 고속도로를 달렸다.
집에서 7시에 출발해서 8시 40분에 중앙고속도로 신림ic를 빠져나왔다.
신림면 하나로마트에 잠시 들러서 우유와 상추를 샀는데 청양고추가 없단다.
저녁에 숯불에 구워서 먹을 두툼한 목살은 신림면사무소 앞에 있는 신림마트에서 사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새로 생긴 신림종묘농약사 앞에 모종들이 보인다.
모종을 심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쌈채소 한 판과 청양고추 36주, 풋고추 24주를 샀다.
작년에는 작은 틀밭에 고추를 너무 촘촘하게 많이 심어서 망쳤었는데 금년에는 알맞게 심어서 고추농사를 잘 지을 생각이다.
저녁에 고기와 먹을 청양고추를 사러 황둔 하나로마트에 들렀다.
진입로 개나리는 샛노란 꽃이 아직도 피었고 조팝나무에도 하얀 꽃이 보이지만 진입로 좌측에서 줄기가 무성한 산딸나무는 아직도 잎이 보
이지 않는다.
하얀 꽃이 예쁘다면서 조팝나무 속으로 숨어들은 옆지기
노란 개나리꽃도 2주 전보다 꽃이 많이 피었다.
조금 아쉽다면서 다시 찍어달라는 옆지기가 조팝나무 사이에서 머리만 쏘~옥 내밀고 있다.
마당으로 들어서면서 목련꽃이 벌써 떨어지니 아쉽다는 옆지기
씨앗이 날려서 컨텔 벽에 붙어서 자라는 할미꽃.
석분이라서 자라기가 수월치는 않았을 텐데...
오늘 심을 모종들을 차에서 내려놓고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홍단풍에서 핏빛처럼 붉은 잎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진달래도 활짝 피었고
목련꽃은 우리가 없는 동안에 활짝 피었다가 이제 지는 중
박태기나무에는 꽃이 다닥다닥 달렸다.
무리를 이루면서 자라는 할미꽃
반송과 비비추
비비추는 너무 많이 번져서...^^
겨울을 무사히 보낸 석산(꽃무릇)과 분홍색의 꽃잔디
옆지기가 좋아하는 산마늘도 전나무 아래에서 잘 자라고 있다.
단풍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산마늘들
세 개씩 뭉쳐서 심은 산마늘에서 잎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개나리는 작은 막대기같은 묘목을 심었었는데 이렇게 무성하게 자라다니...
수돗가에서 자라는 비비추
마로니에 밑둥에 바짝 붙어서 자라는 이놈은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밭에 많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기왓장 속에서 머리를 들이밀고 나오는 비비추
비비추와 원추리, 범부채가 너무 많이 자라서 정리 좀 해야 하는데...-.-:;
칸나는 월동에 실패해서
구근이 모두 얼어 죽은 것 같은데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오늘은 밭도 정리하고 모종도 심어야 한다.
더덕도 싹이 올라왔다.
비닐멀칭 구멍에서 더덕이 하나씩 올라와야 하는데 한 구멍에 여러 개의 더덕 씨앗이 들어있어서 ...-.-:;
틀밭에는 민들레가 왕이다.
씨앗이 아닌 종근을 심어서 제법 큰 더덕들이 자라는 밭
부추밭에는 냉이꽃이 피었다.
냉이들이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다.
오가피나무 줄기 끝에서 작은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석축 사이에 심은 황매화
2주 후에는 연산홍도 활짝 피겠다.
매발톱도 많이 번졌다.
무성하게 자라는 돌단풍과 할미꽃
민들레는 뽑고...
돌단풍은 너무 잘 자라서 석축 사이 여기저기에 많이 보인다.
엄나무에서 나오는 새순
자두나무에는 꽃이 만발했다.
목련과 박태기나무
벚꽃은 활짝 피었다가 지금은 꽃이 지는 중이다.
밭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홍단풍
자두나무(포모사)에서 핀 꽃.
금년에는 자두가 달릴 것 같은데...
앵두나무
매실나무에도 꽃은 피었는데 열매는 언제 다시 보여주려는지...-.-:;
홍단풍 옆으로 보이는 매실나무
호두나무
토끼풀은 여전히 극성이다.
2주 후에는 풀이 극성일 텐데..
곰보배추가 많이 번졌다.
씨앗이 떨어져서 여기저기에서 보이는데 한 뿌리가 아니라 저렇게 뭉쳐서 자라고 있으니...-.-:;
날씨가 맑지 않고 조금 쌀쌀하다.
달래와 무릇
배수로 옆에서 자두나무와 산수유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마로니에는 위로 자라는 가지가 옆에서 같이 자라는 유실수들 때문에 자꾸 부러지는
바람에 옮겨심을 생각이다.
마당에서 자라는 민들레는 어찌 해야 하는지...
먼저 밭을 정리하려고 괭이로 흙을 파고 있다.
검불을 골라서 정리하고
삽으로 좁았던 고랑을 정리하는 중이다.
더덕이 심겨졌던 비닐멀칭을 조금 잘라서 정리했다.
비닐멀칭을 정리하면서 캔 더덕이 크다.
고추장을 발라서 구워먹자는 옆지기
더덕 비닐멀칭을 조금 걷어내고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도록 널직하게 고랑을 만들었다.
가장자리는 부직포를 깔아서 풀을 잡을 생각인데...
퇴비 한 포대를 들어다가 틀밭에 뿌렸다.
퇴비를 흙과 골고루 섞어줘야 한다.
ㅋ.... 냄새 죽인다.
호미로 흙을 잘게 부수면서 퇴비를 골고루 뒤집었다.
커다란 지렁이가 호미에 걸려서 밖으로 나오면 옆지기는 놀라고...^^*
다시 퇴비 한 포대를 들어서
작은 틀밭에 뿌리고
부추밭 옆에 있는 작은 밭에는 옆지기가 뿌렸다.
삽으로 흙을 뒤집으면서 퇴비를 골고루 섞는 옆지기
열심히 뒤집고 잠시 휴식
이제 조금씩 모양이 잡혀가고 있다.
오늘 점심도 역시 간편식으로 준비했다.
우유와 딸기잼, 크림치즈와 우유에 말아서 먹을 칠곡 콘프로스트
간단한 점심식사
베이글 두 개를 나눠서 먹었다.
베이글에 땅콩잼과 딸기잼을 골고루 바르고 치즈를 올려서 먹었다.
도착했을 무렵에는 꽃봉오리를 닫고 있던 민들레가 따듯해지는 점심 무렵에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