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점심 무렵에는 제제 운동도 시키고 상추도 살 겸 해서 평소에 다니던 산책로가 아닌 다른 길로 산책을 다녀왔다.
집 앞에 있는 하나로마트가 아닌 멀리 걸어서 마트로 가는 길
아파트 옆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가는 산책로에 뒹구는 낙엽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씀을 알린다.
목줄을 길게 당기면서 풀밭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제제
귀가 잘 들리지 않으니 빨리 가자고 해도 ...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았는지 빨리 가자고 해도 무슨 냄새를 맡는지 막무가내로 코를 벌름거리면서 버틴다.
정문에 아무것도 없는 초등학교
초등학교를 지나서
동문 굿모닝아파트를 지난다.
연이 무리지어 자라는 호수공원
제제는 옆지기를 따라서 걷는다.
가로등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집 앞에 있는 하나로마트를 놔두고 운동삼아 도착한 수퍼에서 옆지기가 야채들을 사는 동안 제제와 그늘에서 잠시 기다리는 중
집으로 가는 중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목줄을 풀었다.
힘이 드는지 헥헥거리면서
어렸을 때는 천방지축 여기저기 뛰어다녔었는데 나이가 들더니 조용히 옆지기의 뒤를 쫓는다.
냄새를 맡느라 잠시 옆으로 빠졌다가
물이 흐르는 배수로를 만나면
옆으로 걷는다.
바람이 불더니 떨어지던 낙엽이 제제 등 위로 내려앉았다.
걸을 때마다 엉덩이가 실룩샐룩
배수로 옆으로 걷는다.
에구... 이제 집이다.
야외테이블이 놓인 정원을 지나서
옆지기 뒤를 쫓는 제제
헥~헥~헥~~~~
주목에 떨어진 낙엽
낙엽이 떨어진 풍경
에구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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