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서 오늘 아침에는 가까운 산이나 다녀오자면서 철썩같이 약속을 했었는데 자고 나니
마음이 좀 흔들린다.
옆지기에게 가자고 했더니 그냥 아침으로 송편이랑 커피나 한잔 하자고....
아침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탁자에 송편과 커피를 가져다 놓고
깨가 든 송편으로 대충 아침을 해결했다.
그냥 집에서 뒹구느냐 아니면 연휴 동안에 찐 살들을 털어내러 가느냐 둘이서 고민을 하다가 11시가 조금 지나서
대충 배낭을 꾸렸다
뒷동산으로 올랐다가
협성대학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협성대학교 생활관 옆으로 난 등산로를 지난다.
멀리 집이 보이고 아래로는 협성대학교가 보인다.
누군가가 물통을 두고 갔는지 나무에 물통을 매달아 놓았다.
장안대 뒤에서 보이는 태행산과 삼봉산
다시 걸음을 재촉하고
등산로에서 만나는 리본이 반갑다.
잘 꾸며진 무덤을 지나
그네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
앞으로는 약간 내리막인데 아주 재미있다.
옆지기도 그네를 탄다고 하더니
앞으로 나가는데...
너무 재미있단다.
앞에 보이는 건달산
등산로 주변으로 전원주택들이 보인다.
아래에 보이는 겸박고개에서
우측으로 조금 걸으니
이정표가 보이는데 우리는 운동시설물 방향으로...
운동시설물을 지나서
조금 걸으니
분천 - 송산간 도로공사 현장인 노리고개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보이는 절개지 끝에 등산로가 있다.
절개지 끝에서 다시 태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오른다.
배수로를 따라서 오르는 길
조금 오르니 반가운 리본이 보인다.
태봉산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가팔라지는 등산로
저기 끝까지 올라가면 거의 다 올라가는데 아침을 대충 송편으로 해결했더니 허기가 져서....
이제 정상이 300미터 남았다.
저기 멀리 보이는 집에서 여기까지....
소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
건달산이 보이고
멀리 보이는 덕우저수지를 줌으로 당겼다.
드디어 태봉산 정상에 도착
태봉산 정상 이정표
태봉산 정상에 있는 돌탑에 돌 하나를 올리고
벤치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냉커피도 마시고
작은 바나나도 먹고...
허기가 밀려와서 하늘이 노랗게 보였는데 간식거리를 먹으니 조금 살 것 같다.
배낭을 꾸리고 다시 출발.
둥굴레 군락지
뿌리째 뽑힌 참나무
참나무에서 자라는 버섯
룰루랄라 팔을 좌우로 흔들면서 걷는 옆지기
점점 좁아지는 등산로
우리는 무우사로 하산하는 중
내려가면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야 하는데...-.-:;
이정표가 없어서 계속 직진했더니
엉뚱한 곳으로 나왔다.
에구.... 다리도 아프고
고속도로 아래로 나오니 멀리 라비돌리조트가 보인다.
무우사로 나와야 보통리저수지로 바로 나오는데 참 멀리도 돌았다.
정남ic교차로에서 직진
드디어 보통리저수지가 보인다.
보통리저수지는 녹조현상 때문에 물이 짙은 녹색
매점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입에 물고
정상적인 등산로를 걸었으면 무우사 간판석이 있는 이리로 나왔어야 하는데...
이런 된장.
저수지 옆으로 난 도로를 걸었다.
보통리저수지 풍경
좀비처럼 걷는 옆지기
팔을 아래로 축 늘어뜨리고 좀비 흉내를 내면서 장난을 치며 걷는다.
힘들다면서 잠시 앉았다가 가자는 옆지기
잠시 쉬면서 비타민 음료를 마셨다.
걷고 또 걸어서
드디어 집에 도착했더니
제제는 우리가 온 지도 모르고 딸래미방에서 열심히 잠만 자고 있다.
무우사로 내려가는 길을 찾지 못해 멀리 돌아서 대략 15km는 걸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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