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8일(금요일) 부산여행 이틀째
어제 저녁에는 간단하게 소주 두 병에 맥주 캔 큰 거 하나와 작은 거 하나를 둘이서 나눠서 먹었는데 어쩌다 보니
잠을 따로 자게 되었다.
옆지기는 방에서 잠을 청하고 나는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그냥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다음날 아침.....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금수복국으로 해장하러 가는 길.
24시간 영업을 하는 금수복국도 복으로 유명한 식당인데 해운대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많은 수의
금수복국 간판을 만난다.
초원복국보다는 규모가 커 보이고 이른 시간임에도 주차장에는 차들이 꽤 많이 보인다.
금수복국
오전 7시 28분에 은복매운탕 2개
살짝 얼음이 보이는 물통에 오렌지 조각이 보인다.
깔끔한 밑반찬들이 깔리고
실내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은복매운탕이 나오고 식초를 조금 넣고 먹으니 속이 풀린다.
옆지기가 계산을 치루는 사이에 ..찰칵.
홀에는 자리가 거의 다 찼고 방으로 들어가는 손님들도 많았다.
복매운탕으로 해장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해운대 바닷가.
숙소에 들어와서 대충 정리하고 이틀째를 맞이하는 부산여행 출발....
빡센 일정으로 다닐 생각이니 조금 바쁘다.
달맞이언덕에 차를 세우고 경치를 보면서 감탄하고 있는 중이다.
해월정으로 오르는 계단
해운대 달맞이 길
해월정에서 망원경으로 먼바다를 보고 있다.
해월정에서 차로 조금 지나니 해마루가 나온다.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는 해마루
해마루로 나무계단을 따라서 오르는 중
삼각대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난간에 놓고 자동으로 찍었다.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는 해마루 정자
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왼쪽으로는 등대도 보이고 작은 포구인 청사포가 보인다.
다시 차를 타고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해동용궁사로 차를 몰았다.
송정 방향으로 달리다 우측으로 보이는 안내판을 따라서 들어서니 주차장이 보이고 주차요금 2,000원만 내면 만사 OK.
<해동용궁사>
고려시대 1376년(우왕 2)에
의 왕사였던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다. 혜근이 경주
(芬皇寺)에서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인심이 흉흉하였는데, 하루는 꿈에 용왕이 나타나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가뭄이나 바람으로 근심하는 일이 없고 나라가 태평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이곳에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하였다.
그후
의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의 운강(雲崗)이 중창하였다. 1974년 정암(晸菴)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
현존하는 건물은
을 비롯하여 굴법당·
(용궁단)·
·
등이 있다. 대웅전은 주지 정암이 1970년대에 중창하였다. 대웅전 옆에 있는 굴법당은 미륵전이라고 하여 창건 때부터 미륵좌상 석불을 모시고 있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이 기도하면 자손을 얻게 된다 하여 득남불이라고 부른다.
대웅전 앞에는 사사자 3층석탑이 있다. 원래 이 자리에는 3m 높이의 바위(
)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절이 폐허가 되고 6·25전쟁 때 해안경비망 구축으로 파괴됨에 따라, 1990년에 정암이 파석을 모으고 손상된 암벽을 보축하여 이 석탑을 세우고
에서 가져온
7과를 봉안하였다.
이밖에 단일 석재로는 한국 최대의 석상인 약 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 동해 갓바위 부처라고도 하는 약사여래불이 있다. 절 입구에는 교통안전기원탑과 108계단이 있고, 계단 초입에 달마상이 있는데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전한다.
해동용궁사로 들어가는 길에 세워놓은 십이지신상 가운데 호랑이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옆지기.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용궁사라는 빨간색의 글이 눈에 확 들어온다.
해동용궁사로 들어서는 입구
해동용궁사 입구에 목만 있는 부처님이 조금 ....
108장수계단이란다.
108장수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옆지기
정말 바닷가에 바짝 붙어서 있는 해동용궁사
여기서도 불공을 드리는 모양이다.
방생하는 곳
초파일 행사에 연등을 걸기 위한 줄이 여기저기에 많이 걸려서 조금 흉하다.
해동용궁사 금불상
해수관음대불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계단
해수관음대불에도 여기저기 줄....
위에서 보이는 경치
신비한 약수터?
약수터 안에는 신도들이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학업성취불에는 책갈피 사이에 동전이 보인다.
다시 차를 타고 대변항으로 출발
대변항 풍경
등대도 보이고
영화 <친구>의 촬영지였다는 대변항 방파제
“니, 조오려이(조오련)하고 바다거북이하고 수영시합하머(하면) 누가 이기겠노?”
영화 ‘친구’에서 동수(장동건)는 그가 속한 조직이 친구 준석(유오성)이 속한 조직의 보스를 경찰에 밀고한 직후 한적한 한 방파제를 찾는다.
우정과 배신의 상념에 젖은 동수는 ‘바다거북과 조오련 중 누가 더 빠른지’ 말다툼을 벌이던 어린 시절 준석과의 우정을 떠올린다. 그리고는 피우던 담배 꽁초를 휙 던져버린다. 어쩌면 소중한 우정마저도 가볍게 버려질 수 있는 삶의 이면을 보여주듯….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운대시장 나들이 (0) | 2011.04.11 |
---|---|
태종대와 오륙도 그리고 동백섬까지.... (0) | 2011.04.10 |
밤에 걷는 해운대와 초원복국 (0) | 2011.04.10 |
부산시내 구경과 늦은 점심 (0) | 2011.04.10 |
진해 군항제 (0) | 2011.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