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면서 지낼까?  이리 뒹굴다 저리 뒹굴고,,,,

 

졸다가 자는데 딸래미가

 

'엄마 지금 끝내고 집에 온 데...' 

 

딸래미의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엄마 집에 도착하기 전에 전화하라고 해라'

 

어제 퇴근하는 길에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과메기를 포장해서 쥐어주기에 그 생각이 나서 딸래미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금

 

방 옆지기에게 전화가 온다.

 

이유는 뭐... 저녁에 과메기를 먹으려면 준비할 게 조금 있어서 ...

 

 

과메기와 삼겹살. 

 

정말 오랜만에 모였다 .

 

가족이라고 해야 달랑 셋인데..... 

 

 

삼겹살도 올라가고

 

 

사실 오늘 장을 보러 나간 것은 과메기 때문이었다.

 

삼겹살은 그냥 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되는데 이 놈의 과메기는 .... 고추, 마늘, 쪽파, 다시마나 상추가 있어야 제 맛이 나

 

는 음식이라서 준비를 했는데 준비를 하다보니 삼겹살 먹을 때의 준비물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래. 니들 과메기와 삼겹살은 족보가 비슷하구나.'

 

 

먹으면 정말 별미인 버섯...

 

처음 살 때는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먹다보니 금방 동이 난다.

 

 

뿌듯한 복분자 패트병.

 

 

삼겹살도 노릇노릇 익고

 

 

과메기도 완벽하게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복분자로 건배.

 

정말 일주일 동안에 얼굴을 보기가 대통령보다도 힘이 들었던 옆지기

 

 

다시마에 과메기를 올리고 마늘, 쪽파...

 

 

김에 싸서...

 

 

요즘 우리 제제가 몸이 별로 좋지 않아서 걱정이다.

 

예전과 다르게 자주 토하는데 옆지기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토하느라.... 마음이 아프다.

 

 

같이 지낸 시간이 벌써 11년이라서 ...

 

 

걱정이 앞선다.

 

 

옆지기가 품에 꼬~옥 안으니 조용히 있다가 

 

 

빠져나오려고 몸을 이리저리 비트느라 아주 난리였다.

 

 

오후 4시가 되기 전에도 밥을 달라고 보채던 놈인데 오늘은 밥을 달라고 보채는 기색도 없고

 

 

앉아서 졸고 있다.

 

 

속이 불편한 것 같은데

 

 

 제제야.....왜 그래?.

 

워낙 식성이 좋은 놈인데 이런 모습을 보이니 조금 안타깝다. 

 

지금도 그냥 옆에 누워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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