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운학리에서 매룬님 댁에 가던 날....
날이 쌀쌀해서 찬물에 씻기는 그래서 가스렌지에 물을 끓여서 씻고 갔는데 옆지기가 물을 끓여서 씻고 오느라 늦었다고 했었는지 매룬님이
돼지꼬리(온수히터)에 대해서 옆지기에게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매룬님 댁에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그렇게 유용한 돼지꼬리(온수히터)를 왜 자기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박아지를 벅~벅 긁었는데....
재촉하는 옆지기 때문에 오늘 퇴근하는 길에 집 근처에 있는 공구상가에 잠시 들러서 돼지꼬리(온수히터)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물을 끓이는데 아주 유용한 돼지꼬리(가격이 28,000원이란다.)
인터넷에서는 22,000원이면 구할 수도 있는데 지난 금요일에 산 아답터를 교환하느라 그냥 구입하게 되었다.
운학리에는 컨텔에 연결된 온수배관을 잘라버려서 전기순간온수기를 연결하기도 그렇고 겨울에는 가지 않으니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빈도도
많지않을 것 같아서 그냥 지냈는데 따듯한 것을 좋아하는 옆지기가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돼지꼬리를 알면서도 사지를 않았다고 며칠 동안 잔소리....
물을 끓이는 부분이 돼지꼬리처럼 돌돌 말렸다고 일명 돼지꼬리라고 한단다.
가운데 뾰족하게 나온 부분은 온도조절센서.
쉽게 생각하면 커피를 끓이는 커피포트와 같은 원리같은데 물이 금방 끓는다니 편할 것 같다.
3kw라는데 혹시 운학리에서 사용을 하다가 차단기가 내려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주인장의 말로는 별 이상이 없을 거라던데...
온도조절기가 달려있어서 사용하기에 알맞은 온도를 설정해서 물에 넣으면 자동으로 온도를 유지시켜 준단다.
그동안 머털도사로 지내다가 m/t를 가지 않고 집에서 노는 딸래미 덕분에 오늘 털을 밀고온 제제는 뭐가 그리 궁금한지 무릎 가까이 다가앉
아서 무었에 쓰는 물건인지 무척 궁금해하는 표정이다.
제제야.... 운학리에 가면 너를 씻기려고 가스렌지에 물을 끓일 이유가 이제는 없을 것 같다.
돼지꼬리만 물에 푹 꽂으면 물이 끓는데.....
털을 밀고 왔기 때문에 혹시라도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싶어서 셋이서 예쁘다를 연발하고 안아주면서 귀찮게 했더니 ...
쿠션 위에 앉아서 혼자 저렇게 궁상을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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