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어제는 옆지기가 근무라고 출근하고....

 

연휴 사흘 가운데 중간에 낀 날이 근무라 어디 멀리 떠날 수도 없고 그냥 집에서 뒹굴고 있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자기를 데리러 오라는 옆지기 때문에 대충 집안 청소를 마치고 옆지기를 모시러 평촌으로 나왔다가 저녁에 먹을 만두전골

 

에 넣을 먹거리를 사러 롯데마트로 향했다.

 

 

우선 과자코너에서 집 앞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에는 눈을 씻고 찾아도 없었던 오란다 여섯 개를 카트에 넣고....

 

만두전골에 넣을 속노란 배추,팽이버섯,느타리버섯,쇠고기...

 

 

점심으로 냉면을 먹고 싶어서 할매냉면을 찾았는데 밖에 걸린 플래카드에 왠 뼈해장국에 꽁치김치찌개, 기타 등등 다른 음식을 판단다.

 

혹시 냉면을 하지 않나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 할매냉면이 맞다고 하는데 여기서 발길을 돌렸어야 했다는 사실.

 

예전에 매룬님이 주인도 바뀌고 가격도 올랐고 맛이 별로라고 했지만 입맛은 서로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냉면만 하는 게 아니고

 

저렇게 많은 음식을 하는 걸 보니 예전과 맛이 다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냉면을 시켰다.

 

 

50년 전통의 할매냉면이라는데 뼈해장국,묵은지 김치찌개,묵은지 꽁치찌개,치즈떡갈비정식.... 

 

 

육수는 예전 맛 그대로...

 

 

비빔냉면과 옛날냉면을 시켰는데...

 

 

비빔냉면은 면이 떡처럼 서로 붙어서 비비기도 힘이 들고

  

 

옛날냉면을 먹던 옆지기도 맛이 바뀌었다고 한다.

 

매룬님 말씀을 듣고 오지 말 것을 ...^^:;

 

 

 

정말 이번 연휴에는 먹고.. 마시고.. 자고.. 또 먹고.. 마시고.. 자고.....

  

 

배추와 버섯을 넣은 육수가 팔팔 끓고 있다.

 

 

뜨거운 육수에 들어갈 만두도 대기 중인데 다 먹고 추가로 세 개를 더 넣어서 먹었다. 

 

 

만두전골에 넣어서 먹을 야채

 

 

옆지기가 만두를 넣고

 

 

거실에 저녁상이 차려지는 동안에 제제는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딱 한병만....

  

 

 냄비에서는 만두전골이 팔팔 끓고

 

 

만두전골에 넣어서 먹을 고기

 

 

이놈이 멀뚱멀뚱 쳐다보기에 이리로 오라고 불렀더니

 

 

오기 싫은 걸 억지로 오는지 표정이 밝지가 않다는...

  

 

매일 니들만 먹느냐는 듯.... 얼굴에는 심통이 잔뜩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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