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나무를 키우러 운학리에 다니시는 이성숙님이 주신 헛개나무를 뒷 베란다에서 바짝 말려서 드디어 어제 저녁에

 

깨끗이 씻어서 끓여 보았다.

 

 

뒷 베란다에서 바짝 말린 헛개나무를

 

 

두 주먹 정도를 집어서 물로 깨긋하게 씻고

 

 

 

주전자에 물을 받아서 헛개나무를 넣었다.

 

 

물이 너무 많지 않을까? 

 

헛개나무 작은 량으로 너무 많은 물을 얻으려고 하는게 아닐가?

 

한 주먹을 더 넣을까 하다가 그냥 끓이기로 했다.

 

 

주전자를 올리고 가스불을 켰다.

 

 

 

물이 끓으며 점점 붉은 빛으로 변하고 있다.

 

한 시간 가량은 센 불로 ..... 그리고 약한 불로 한 시간을 끓이고 가스불을 껐다.

 

 

이제 베란다에 내다 놓고 물이 식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오늘 아침 옆지기가 밥을 먹기 전에 마시라며 헛개나무 끓인 물을 식탁에 올려놓았다.

 

 

헛개나무를 진하게 우려내서 색이 참 곱다.

 

겨우내 잘 끓여서 마시고 건강하게 내년 주말농사를 맞이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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