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인 25일에 옆지기와 둘이서 의왕역 부근에 있는 왕송저수지를 구경삼아서 아침에 다녀왔다.

 

독립문 부근에서 살다가 의왕으로 이사온 지가 벌써 5년이 넘었는데 백운호수로는 자주 돌아다녔어도 왕송호수로 차를

 

몰아서 가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의왕역이 몇호선인지도 궁금했는데 예전에 부곡역이 2004년에 의왕역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의왕역은 1호선이라는 사실.

 

 

의왕역을 지나서 조금 더 들어가니 좌측으로 철도박물관이 보인다. 

 

 

철도박물관 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우고 기차가 지나다니는 철로를 보았다. 

 

대구에서 근무할 때는 주말마다 정말 지겹도록 기차를 타고 타녔는데 가끔은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철길을 지나서 멀리 건너다 보이는 저 곳이 바로 왕송호수이다. 저기로 가려면 철도박물관 옆으로 난 좁은 길로 컴컴한

 

철길 밑의 길을 지나야 하는데 차 한 대가 겨우 지나칠 만큼 좁아서 지나기가 영 불편하다. 꼭 옆을 긁을것 같은 분위기.

 

 

왕송호수에는 겨울을 나는 철새들이 떼를 지어서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호수 저 멀리로는 안양의 수리산이 보인다.

 

 

왕송호수에는 추수가 끝난 논에 있는 베어진 벼의 밑둥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철새들이 움직임도 없이 떠 있다.

  

 

왕송호수 옆으로 설치된 팬스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이라는 안내판을 보고는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산책로에는 자작나무와 전나무가 늘씬하게 서 있고

 

 

자작나무 앞으로는 왕송호수가 보인다.

 

 

산책나온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야외탁자가 여러 개 보이고

 

 

자산홍을 많이 심어서 꽃이 피는 봄이면 산책로 주변은 온통 붉은 빛으로 물이 들 것 같다.꽃이 피면 다시 가보고 싶다.

 

 

산책로를 돌고 있는데 때맞춰 기차가 서울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대나무가 울창한 산책로를 지나

 

 

자연학습공원 안내소로 들어섰다.

 

 

1층 로비 모습

 

 

2층에는 각종 새들의 사진이 걸려있고 시청각실에서는 요일마다 새와 관련된 영상물을 상영한다.

 

 

3층으로 올라가면 왕송호수에 떠 있는 철새들을 볼 수 있도록 망원경이 있다. 보는데 공짜.

 

 

3층에서 내려다 본 탐방로와 왕송호수 모습.

 

 

왕송호수에서 관찰되는 새들

 

 

옆지기가 망원경으로 왕송호수를 보고 있다.

  

 

방문자 안내소 모습

 

 

짚으로 만든 움막 

 

 

넓은 잔디광장에 봄이면 파란 잔디가 돋아나고 주변에 있는 꽃과 나무에 새 싹과 꽃이 피면 정말 멋진 곳으로 변모할 것

 

처럼 보인다. 

 

 

조류를 관찰하는 곳

 

 

여기에서 이 작은 창으로

 

 

왕송호수에 떠 있는 새를 관찰한다.

 

 

물길을 따라서 탐방로가 연결되어 있다. 

 

꽃이 피고 잔디와 나뭇잎이 파릇파릇한 새 싹을 피울 때 오면 너무 예쁠 것 같다. 

 

왕송호수는 백운호수와는 다르게 호수를 차로 한 바퀴 돌 수 없을 정도로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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