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여수에서 배송된다는 굴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소식이 없다. 딸래미가 학원에 가고 잠시 후에 옆지기 핸드폰으로 택배기사로 부터 아파트 근처에 있으니 금방 도착할

 

거라는 전화가 왔다. 

 

 

박스에 가득찼던 굴을 덜어내니 아래에 생굴을 담은 작은 상자가 보인다.

 

 

굴의 상태가 아주 좋아 보이는데

 

 

굴을 하나 집어들고 안을 들여다 보니... 그냥 빨리 먹고 싶다.

 

 

 작은 상자에 들어 있던 생굴을 꺼내서

 

 

바다의 우유라는 굴이 보기에도 우윳빛같이 뽀얗게 보인다.

 

 

굴은 찜 솥에 넣고 찌고 있다.

 

 

굴의 껍데기에는 뭔가가 달렸다. 

 

 

백운산을 내려오면서 길을 잘못 들어서 고생을 했는데 ..... 한 잔하면서 피로를 풀고

 

 

굴 무침

 

 

굴을 다 쪘으니 이제는 굴 껍데기를 벗겨서 먹으면 되는데

 

 

소주 한 잔씩 따르고

 

 

매콤하게 무친 굴 무침을

 

 

앞접시에 덜어서 소주 한 잔 털어넣고 굴 무침을 입에 쏙 넣고 씹으면 굴의 향기가 입안에 퍼진다.

 

 

막 쪄낸 굴을

 

 

초장에 살짝 발라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느껴진다.

 

 

굴 미역국으로 소주를 들이킨 속을 따듯하게 덥히고

 

 

굴 껍데기를 떼어내고

 

 

굴은 초장에 푹 찍어서 먹었다.

 

요새는 너무 자주 술을 마시는 것 같다. 좀 절주해야 하는데 그 게 잘 안된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제제가 자꾸 달라고 하기에 당근을 잘라서 주었더니

 

 

머리를 박고 먹는다.

 

 

깨끗이 먹고 또 달라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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