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마치고 수원 성대앞에 있는 부자국밥에서 돼지국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산에서 내려오니 두 시였다.
피곤하고 허기져서 거기까지는 가지 못하겠고 그 동안 내린 비와 눈으로 온통 지저분한 차를 세차하고 모릭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유가네에서 갈비탕이나 먹으려고 차를 몰았다.
마지막으로 세차를 하고 두 달이 지났으니 차가 먼지와 기름때로 거무스름하게 보인다.
자동세차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차들이 길게 줄을 서고
한참을 기다려서 드디어 내 차례가 돌아왔다.
위에서 회전하며 세찬 물줄기가 뿌려지자 그 동안에 차체에 묻어있던 먼지가 검은 물이 되어 흐른다.
물이 뿌려지며 흰색이 드러나니 속이 시원하다.
차에 거품이 쏟아지고 차를 깨끗하게 닦기 위해서 가죽으로 만든 브러쉬가 사정없이 돌아간다.
그리고 다시 물로 거품을 씻고 왁스가 뿌려진다.
강력한 바람으로
물기를 밀어낸다.
GS칼텍스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셀프주유소인데 가격은 .... 비싸다.
퇴근하는 길에 항상 주유를 하는 신길동 GS칼텍스에서는 리터당 1,409원인데 여기는 셀프임에도 불구하고 1,489원이다.
주유소 바로 앞에는 모락산이 보이고 금년에 새로 입학생을 받아들이는 중학교가 거의 완공단계에 있다.
세차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GS칼텍스 바로 옆에 있는 유가네로 향했다.
갈비탕이 7,000원
설농탕,꼬리곰탕,도가니탕은 24시간 고아서 만든단다.
갈비탕 두 개
김치,깍두기,오징어젓갈,파
갈비탕이 나왔다.
고기가 많이 보여서 건져놓았다. 갈비탕에 들어있던 갈비는 별로 먹음직스럽지 않은데..... 먹어보니 역시나 별로였다.
그냥 무난하게 육개장이나 시켜서 먹을걸.....
바구니에 듬뿍 담겨있던 파를 많이 넣고 먹었다.
아무튼 배가 무지하게 고파서 대충 먹고 나왔는데 다음에 또 간다면 별로 내키지 않는 갈비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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