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성곽을 끼고 걸어가기

 

<<남한산성>>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조선시대의 산성이다.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한산주에 주장성(일명 일장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현재의 남한산성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의 기록은 없으나 조선『세종실록지리지』에 일장산성이라 기록되어 있다.
남한산성이 현재의 모습으로 갖춘 것은 후금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의 난을 겪고 난 인조 2년(1624)이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여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에서 치욕적인 항복을 하였다. 그 뒤 계속적인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시설은 동·서·남문루와 장대·돈대·보 등의 방어시설과 비밀통로인 암문, 우물, 관아, 군사훈련시설 등이 있다. 이곳에는 백제 전기의 유적이 많이 있어 일찍부터 백제 온조왕 때의 성으로도 알려져 왔다.  

 

 

오늘은 차를 관리사무소 옆에 있는 중앙주차장에 세우고 산성을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서 동문까지 이동

 

을 하고 거기서 성곽을 끼고 동문 - 장경사신지옹성 - 북문 - 서문 - 수어장대 - 남문 - 제1.2.3남옹성 -

 

동문 - 중앙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늦은 점심으로 두부전골을 먹으려고 한다.(소요시간이 약 4시간) 

 

 

주차장 옆으로 지수당을 지나는데 단풍이 곱게 내려앉아 있다.

 

<지수당>

조선 현종 13년(1672)에 이세화(1630∼1701)가 지은 건물로 당시 고관들이 낚시를 즐기던 곳이다.
이세화는 조선 후기 문신으로 숙종 15년(1689) 인현왕후 폐위시 상소를 올렸다가 문초를 당하고 귀양을 가게 된다. 그 뒤 복직되어 공조·형조·병조·예조·이조판서 등을 두루 거쳤다.
지수당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건물 앞뒤로는 세 개의 연못이 있었는데 하나는 매몰되어 지금은 두 개의 연못만 남아 있다.
연못 가운데에는 ‘관어정’이라는 정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빈 터만 남아 있다. 

 

 

아침 날씨가 이리 쌀쌀할 줄 알았다면 점퍼를 걸치고 나왔을텐데 얇게 입고 나왔더니 몸이 춥다.

 

옆지기는 점퍼를 입고 왔는데.... 귀마개를 꺼내서 귀를 가렸더니 조금은 추위가 덜 하다.

 

보도블럭에는 물이 얼어 있다..

 

 

도로를 따라서 조금 걸으니 오늘 산행의 기점인 동문에 도착했다.

 

 

등산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걷기도 편하고 주위는 온통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로 ......

 

 

성곽모습.

 

 

장경사 신지옹성으로 나가는 암문.

 

 

 

장경사 신지옹성

 

 

성곽 안으로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고 밖으로도 등산로가 있다.

 

 

 

남한산성 군포지

 

 

 

남한산성 여장.

 

 

 

동장대지

 

 

벌봉으로 오르는 암문에서 북문까지는 1.4키로가 남았다.

 

 

산악자전거를 타는 동호회에서 여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와서 쉬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주막에서 옆지기와 막걸리 한 잔을 나누어 마시고 다시 길을 재촉했다.

 

 

성곽을 끼고

 

 

계속 등산로가

 

 

이어진다.

 

 

 

남한산성 군포지와 수구

 

남한산성 군포지 및 수구 :

군포는 성을 지키기 위한 초소 건물이다. 중정남한지(1848)에 의하면 남한산성내에는 125개소의 군포가 마련되어 있었다. 현재는 한군데의 군포건물도 남아있지 않고, 그 터들만 남아있다.

남한산성에는 수구가 26개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성내의 물을 성벽 밖으로 내보내는 수구의 조사에서는 물을 유도하기 위하여 날개형의 석축과 물을 임시로 저장하기위한 집수시설이 설치되었음이 밝혀졌다. 이곳의 수구는 보존을 위하여 묻어두었다고 한다.

 

 

라디오를 꺼내서 음악을 들으며 아무도 없는 길을 걸었다.

 

 

돌탑을 빈틈이 하나도 없이 정교하게 쌓아놓았다.

 

 

소나무들이 우거진 성곽을 따라서 걷다보니 마주 오는 등산객이 보인다.

 

 

북문까지는 700미터가 남았는데 잠시 쉬어가자는 옆지기의 말을 듣고  베낭을 풀었다.

 

 

간식거리를 꺼내고

 

 

동네 떡집에서 구입한 약식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잠시 쉬었다.

 

 

옆지기가 마지막 남은 약식을 먹으라고 내게 준다.

 

 

FM 음악방송도 들으며 ...  

 

 

드디어 북문에 도착했다. 동문에서부터 2.9키로를 걸어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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