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래미가 학교에 가는 날이라서 옆지기가 학교에 태워다 주고 평상시 보다 조금 늦은 8시 20분에
호계동에 있는 소부리순대국에서 순대국을 2인분을 구입해서 운학리로 출발했다.
추석 연휴가 지난 뒤라 그런지 고속도로에 차들이 별로 없어서 출발 한 지 한 시간 반이 지나서 신림IC를
나왔는데 기왕 시간이 늦었으니 다하누촌에 들러서 집에서 먹을 소고기를 사자며 주천으로 달렷다.
다하누촌 본점으로 들어가는 입구
다하누촌 출구
역시 추석이 지나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고기를 사기는 수월하고 지난번에 왔을 때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한산하다.
한우 암소 한 마리 612g을 28,580원에 구입하고
장조림과 국거리용으로 홍두께 1,390g을 30,120원에 갈비탕을 끓여 먹으려고 갈비 2,140g을 38,520원에
구입해서 다하누촌을 나왔다.
매장에서 옆지기가 고기를 구입하고 있고 매장 안에서는 직원들이 고기를 손질하고 있다.
매장 밖에 나와 있던 사장이라는 분에게 홈페이지에 고기가 질기다는 글들이 많은데 고기가 질기지 않냐
고 물으니 한우 황소는 사서 바로 구워 먹으면 조금 질기니 김치냉장고에서 열흘정도 숙성을 시켜서 먹
어야 하고 한우 암소는 바로 구워 먹어도 질기지 않고 맛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고기를 구워서 먹는 식
당이 너무 열악하지 않냐고 했더니 지금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터를 예쁘게 꾸며서 앞으로는 그
곳에서 고기를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다하누촌으로 인해서 주천에 있는 음식점 대부분이 다하누촌의 간판을 달고 본점에서 사 온 고기
를 구워 주고 야채를 제공해서 일 인당 2,500원을 받는 지점으로 바뀌고 있는것 같다.물론 술도 팔지만...
주천 시내를 조금 벗어난 평창으로 가는 길에도 다하누촌 다래점이라는 지점이 보이는데 저 곳은 원래
식당이 아니고 가정집이었던 것 같은데 다하누촌의 간판이 서 있다.
주천강을 구비구비 돌아서 운학리로 들어서니
마당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양옆으로 활짝 핀 메리골드가 우리를 반긴다. 와~우 너무 많이 피었다.
창고 뒤로는 우리가 정리하지 못한 잡초가 극성이고 메리골드가 활짝 피었다.
입구에 서 있는 단풍나무와 전나무 아래에도 봉숭아와 메리골드가 활짝 피었다.
꽃이 이렇게 예쁘고 오래가니 내년에도 입구에는 메리골드를 심으려고 한다.
입구에 키가 작은 조팝나무 묘목을 심고 메리골드 씨앗을 뿌렸는데 조팝나무는 키가 작아서 보이지 않고
온통 메리골드만 보인다.
꽃이 많아서 보기에 좋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
메리골드를 경계로 보이는 고추밭이 조금은 어색하다.
창고 옆으로도 메리골드가 보인다.
남들은 농사짖기에 바쁜데 마당에 온통 꽃만 키운다고 마을 사람들이 뭐라고 하지나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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