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에 데크를 만들어 놓고도 비만 내리면 방콕이니 뭔가 대책이 필요한데 비가 내려도 밖에 나와서 있자니 지붕이 필요했다.
그래서 견적을 받고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에 공사를 해서 지붕을 올렸는데 공사를 했던 **건재 사장은 우리가 운학리에 도착을
하기도 전에 전화를 해서는 너무 예쁘게 해 놓았는데 공사비를 너무 작게 잡았다며 ...아무튼 힘들게 일을 했고 예쁘게 만들었으니
빨리 잔금을 보내달라는 뭐 그런 내용이었다.
지붕이 있으면 좋은 점은 여름에 해를 차단하니 시원하고, 비를 막아주니 좋고, 여유공간이 7평이 늘어나니 생활하기가
편리하다는 점이다.
지붕이 있어도 방 안에서는 멀리 보이는 구룡산의 정상이 다 보이는데
옆에서 보니 집의 지붕 테두리와 데크 지붕의 테두리 색이 달라서 그런지 .. 데크 지붕의 테두리를 흰색으로 칠을 할까
생각해보았다.
여름에는 높게 지나는 해가 지붕에 가려 방 깊숙이 들지는 않겠지만 겨울에는 낮게 지나는 해가 방안 깊숙이 들 것이다.
데크에 지붕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일단 만족이다.
데크만 있을 때보다 지붕을 올리고 난 후에 데크가 더욱 넓어 보인다.
그리고 가급적 공사를 할 때는 건축주가 옆에 지켜서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이번에도 들었다.
자기들은 공사를 예쁘게 끝냈다고 했는데 지붕의 마감선이 왼쪽은 집의 지붕 끝부분과 같은데 오른쪽의 지붕은 집의 지붕보다
짧게 마감해놓고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해놓았다. 이런 썩을..
추측하건대 가지고 온 자재가 부족한데 자재를 가지러 가기가 귀찮아서..... 아니면 기둥에 보를 만들 때 나무 절단을 잘못해놓고
다시 하자니 귀찮아서.... 옆지기가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대충 얼버무린다.
잔금 110만원 가운데 50만원만 입금시킬테니 오른쪽 지붕을 집의 지붕까지 연결해 놓으면 다음에 다시 확인하고 지불하겠다고
했더니 월요일에 공사를 마칠테니 돈을 다 보내달라고 한다.
그리는 못하니 50만원은 미리 보내고 제대로 된 것을 확인 후 나머지 60만원을 보내준다고 못을 박았다.
지들도 우리가 모르고 그냥 넘어갔으면 했을 것인데 우리가 알고 따지니 마지 못해서 크게 인심을 쓰듯이 해준다고 한다.
얼렁뚱땅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해놓는 이런 사람들을 시골에서는 조심해야 된다.
결국에는 자기들이 다시 시간을 내서 공사를 마쳐야 하니 손해인데 왜 그걸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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