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에서 TV를 보려니 또 비용이 들어간다.
도시에서야 TV연결구에 연결짹만 꼽으면 TV가 나오는데 시골은 ...... 그렇지가 않다.
며칠 전에 마을 이장님께 연락을 하니 마을 기금으로 20만원을 입금시키고 연결하는 비용은 별도로 내야
된다고 하는데 옆지기가 비상근무라 오후에 출발하면서 먼저 이장님 댁에 들러서 기사를 불러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갔는데 이장님 댁에는 고추를 씻느라 정신이 없고 ........ TV를 연결하면 일 년에 보수
비용으로 이만 원을 내야 된다고 한다. 아무튼 부탁을 하고 집으로 와서 고추를 따고 있는데 왠 봉고차가
들어 서더니 TV선을 연결할 기사가 내린다.
TV는 이렇게 자리를 잡고
옆지기는 데크 난간에 앉아서 작업하는 기사를 보고 있다.
멀리 보이는 전주에서 선을 끌고 와서는 우리 땅에 있는 전주에 올라가서 그 선을 당기고 있다.
영월읍에서 여기까지 출장을 나왔다고 하는데 공청안테나를 본인들이 세웠고 관리와 설치하는 비용을
받고 유지보수를 해준다고 한다.
아찔....
안테나선을 연결하니 TV가 깨끗하게 나온다.
이장님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아서 내게 넘겨주는데 내용인즉
TV가 잘 나오냐.......
아무튼 신경을 써주는 이장님이 고맙다.
옆지기가 비용으로 10만원을 지불하고 있다.
돈.. 돈.. 돈이 있으면 편리한 세상이다.
옆지기가 다음에는 또 무엇을 하자고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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