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운학리에서 집으로 오는 시간 뒷집 남자와 옆지기가 한참을 말하고 있기에 가서 들어 보니 수도

 

를 새로 연결할 때는 뭐 마을 이장이 마을 개발위원을 모아 놓고 회의를 해서 수도를 넣어 주어야 하는데

 

이장이 잘못했고 그 말은 수긍이 간다. 하지만 마을 수도를 넣으려면 100만원은 회비를 내게 해야 한다는

 

둥.....인근 주천면에 집을 지은 양반도 발전기금을 삼십만원을 냈다고 하던데 100만원이면 금액이 과하

 

다 싶은데 마을 수도를 주민들이 팠다면야 그렇겠지만 마을 관정은 영월군에서 파 주고 관정을 관리하는

 

겄만 마을에 위임을 했다고 민원에 대한 회답을 받았었다. 

 

 옆지기가 듣고 있더니 군청에 민원을 넣었더니 마을 이장님한테 상의하면 아무 이상없이 연결해 준다고

 

했고 마을 이장님에게 발전기금 삼십만원과 마을 신입비로 십만원해서 도합 사십만원을 통장으로 보내

 

수도공사를 끝냈다고 말했다.수도를 연결해주지 말자고 하는게 아니라 절차상 잘못이 있다고 하면서 ..

 

수도를 틀어 보니 물이 콸콸콸 쏟아지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

 

그리고 뒷집 마당에서 사용하는 물이 도로로 떨어지고 우리 땅으로 흘러서 물이 고여서 뒷 땅을 이번에

 

석축을 쌓으면서 정리했는데 오늘도 옆지기가 앞으로 도로로 물을 버리지 말라고 부탁을 했는데 절대로

 

그렇게는 못하겠단다  그러니까 계속 물을 쓰고 흘려 보내겠다는 말...... 그러면서 물을 쓸일도 없단다.

 

여름철 빼고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물을 쓰더라도 그 전보다는 덜 쓸것이고 우리가 주말에 운학리에 있는 동안에는 사용을 자제하겠지만

 

내가 들어보니 앞으로는 남에게 피해를 당하기도 피해를 주는것도 싫어하는 옆지기와 많은 신경전이 벌

 

어질것 같은 예감이 든다.

 

우리 같으면 알았다고 하면서 석축으로 나와 있는 플라스틱 관을 옆으로 돌려서 물이 도로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 주겠는데 사람들 마음이 우리같지 않으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그리고 어두워지는 고속도로를 세게 달려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우리가 시골에 조그만한 집을 거의 완공하는 날이니 축하주를 하려고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는

 

집 근처의 고깃집으로 향했다.

 

 

정육식당 토종한우 전문점.

 

 

들어가니 종웝원이 "오늘은 꽃등심이 좋아요" 한다

 

그래서 꽃등심 이인분..

 

옆지기가 돼지비계로 불판을 정리하고

 

 

실내는 뭐 대충 이런 분위기

 

 

고기 마블링은 좋은데

 

 

음 선도도 좋고 색도 좋고

 

 

도마위에 남겨진 꽃등심

 

 

숯불에 지글거리면서 익고

 

 

거의 익었다.

 

 

된장찌개

 

 

김치

 

 

파무침

 

 

가위로 씀풍씀풍 잘라서

 

 

소주 한잔 먹고

 

 

꽃등심 먹고

 

 

남아있는 한 조각을 굽는데... 육즙이 좌르르르 흐른다.

 

후딱 먹고 제제가 기다리는 집으로 가자.

 

 

집으로 가는 길에

 

 

빵굼터에 들러서

 

 

내일 아침에 먹을 빵을 사서 집으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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