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중기 남사장이 토요일 이동식주택 수평을 맞추고 조금 뒤로 이동시킨다고 하기에 오늘도 새벽밥을
거르고 이른 새벽에 운학리로 달렸다.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6시에 올라선 영동고속도로는 여전히 정체 중
이다. 양지까지 막히고 그 뒤로는 주~욱 달렸다.
여주를 지나면서부터 안개가 자욱하게 밀려오고
주천읍내에서 채소모종과 퇴비를 구입하고 주천강 방향으로 해서 운학리로
물 맑은 주천강은 유유히 흐르고.
우선 터에는 아직 물이 없으니 두산약수터에서 물을 받았다.
작년 가을부터 물이 나오지 않아서 영월군청에 문의했더니 가을이라서 수량이 약하고 약수터 위에 들어
선 주택에서 지하수를 개발해서 그렇다고 했는데 이제는 봄이라 그런지 물이 제법 쏟아진다.
약수를 받아서 차를 몰고 터에 도착하니
이제서야 뒷 도로와의 경계에 석축을 새로 쌓으려고 그전에 쌓여있던 석축을 허물면서 정리하고 있다.
내가 미쳐요 미쳐 이제서야 작업을 시작했구만 ...
마당에는 600미리 콘크리트 수로관이 트럭에 실려있고
뒷집 정화조 배관에서 나오는 물과 빗물을 내려 보낼 pe관을 묻고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우수배관을 묻고 흙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저렇게 두면 산에서 내려오는 물에 흙이
쏠려서 pe관 옆으로 쌓이면 물이 제대로 흐르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려는지
석축을 쌓을
커다란 돌무더기가 마당에 널부러져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에 다 쌓는다고 하는데 과연 다 쌓을 수 있을
지 걱정이다.
pe관을 묻고 석축을 쌓기 위해서 작업중인 굴삭기.
진입로와 우측경계부분에 쌓을 돌이 보인다.
그 동안 물이 고여서 지저분하던 배수로를 대충 정리했는데
컨테이너 뒤로 공간이 많이 생겼다. 배수로를 정리하고 석축을 쌓고 나서 컨테이너를 뒤로 더 밀어내면
앞 마당이 더 넓어진다. 뒤로는 나무를 심고 석축사이에는 꽃씨를 뿌리려고 잔뜩 가지고 갔는데 ....
배수로가 정리되니 속이 다 시원하다. 물이 고이는 자체가 싫었는데.....
돌이 15톤 덤프트럭으로 12차가 들어왔다고 한다. 전체적인 현장 모습.
오늘도 남사장은 화요일까지 완료한다고 화요일 오후에 오라고 한다.
화요일 정화조,수도연결공사,화장실 미장및 타일을 부착하고 전기도 연결한다고 하는데 과연 화요일에
휴가를 내고 운학리에 가야 되는지 가서 또 헛걸음을 치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일단 오면서 수돗가에 느티나무를 하나 심어준다고 했으니 그 옆에 야외 테이블로 쓸만한 큰돌을 하나 놓
아달라고 했는데 아무튼 작업 할 내용은 너무 잘 아는 남사장이 화요일 작업을 완료하기를 기다릴 수밖
에 없다. 으이그 ~ 으이그 ~ 남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