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
지금 생각 해 보니 지난 일요일은 머피의 법칙에 하루가 갔다.
<머피의법칙>
일종의 경험법칙으로, 미국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근무하던 머피(Edward A. Murphy) 대위가 1949년 처
음으로 사용하였다. 당시 미공군에서는 조종사들에게 전극봉을 이용해 가속된 신체가 갑자기 정지될 때
의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급감속 실험을 하였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나중에 조사해 보니 조종사들에게
쓰인 전극봉의 한 쪽 끝이 모두 잘못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는 한 기술자가 배선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아
생긴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다.
전극봉을 설계한 머피는 이를 보고 "어떤 일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 가운데 한 가지 방법
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 누군가가 꼭 그 방법을 쓴다"고 말하였다. 머피의 법칙은 바로 여기서 유래
였다. 그 뒤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꼬이기만 하여 되는 일이 없을 때 흔히 이 말이 사용
되면서 일반화되었다. 다시 말해서 머피의 법칙은 자신이 바라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고, 우연히도 나쁜
방향으로만 일이 전개될 때 쓰는 말이다.
다른 때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사과를 먹으면 속 알맹이는 항상 싱크대에 버리고 잠을 청하였는데 일요
일 새벽에는 왜 거실 탁자에 놓고 방으로 들어와서 그걸 먹은 제제 놈이 죽을동 살동하게 되었을까
평상시에는 안 그랬는데....
일요일 아침부터 나 때문인지 제제 때문인지 모르지만 발칵 뒤집어져서 옆지기와 외식이나 하려고
나왔다.
하늘은 맑은데 바람은 왜 그리 세게 부는지 귀가 다 시렵다.
오늘 �아갈 곳은 여기. 지난번 모락산에 오를때 보았던 음식점 안내 광고.
등산로 입구에 붙어있는 이 전단지를 보았었고 여기에서 팥칼국수를 먹어보고 싶어서 집에서 나오기
전에 옆지기와 여기를 가기로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았다. 일요일도 항상 영업을 한다고 해서 왔는데 출입구 오른편에
오늘만 특별히 쉰다고 씌여있다.
"날씨도 추운데 그러면 버섯매운 칼국수나 먹으러 가자."
그래서 또 이곳을 �아 갔는데 문이 턱 닫혀있고 일요일은 정기휴일 이란다.
우쒸 새벽부터 점심때까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되는일도 없어서 마트에서 50% 할인되는 아이스크림만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날도 추운데 뭔 고생인지.
생활 속에서 자주 당하는 머피의 법칙
▲그냥 지나칠 때는 자주 오던 버스도 타려고 기다리면 죽어도 안 온다.
▲가려움은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공돈이 생기면 반드시 뜻밖의 지출이 더 많이 생긴다.
▲큰맘 먹고 세차를 하면 꼭 비가 온다.
▲공부를 안 하면 몰라서 틀리고 어느 정도 하면 헷갈려서 틀린다.
▲급해서 택시를 기다리면 빈 택시는 반대편에만 나타난다.
기다리다 못해 건너가면 먼저 있던 쪽에 자주 온다.
▲찾는 물건은 항상 마지막으로 찾아보는 장소에서 발견된다. 왜 처음에 안나오는거야
▲동창회에 가면 좋아하는 사람은 결혼했고,상관없는 사람들끼리만 2차를 간다.
▲미팅에 나가 ‘저 애만 안 걸렸으면’하는 애가 꼭 짝이 된다.
▲운전하다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를 찾으면 꼭 반대쪽에서 나타난다.
▲바겐세일에 가보면 꼭 사려는 물건은 세일 제외품목이다.
▲보험에 들면 사고가 안 난다. 사고난 사람은 꼭 생명보험에 안 든 사람이다.
▲공중화장실에서 제일 짧은 줄에 서면 꼭 안의 사람이 큰일을 보는지오래 걸린다.
▲사태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지만,사태를 간단하게 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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