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의 의견에 대한 다툼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는 한다.
가끔 이런 걸 보고 민주주의라고 평가도 하던데...^^*
서로 의견을 주고 받다가 보면 서로 의견이 상충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저냥 넘기게 된다.
처가나 친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넘어서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주제도 있지만 뭐 그리 대수로운가 싶어서
넘어서다 보면 가끔은 시끄러울 때도 생기게 된다.
친가에 대한 감흥은 1998년에 접었으니 ...
오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에는 칼끝을 건드리게 되었는데 항상 결말은 비슷하다.
이해는 한다지만 결말이 허무하니...^^*
10시가 가까울 무렵에 도착한 광교산 반딧불이 공영주차장.
ㅋ... 등산화가 여기에
날씨가 춥다면서 억지로 옆지기가 입힌 내복 바지...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형제봉 - 비로봉 - 시루봉 - 노루목 -갈대밭 - 절터약수터 - 상광교 버스종점으로 하산한다.
광교산 들머리로 들어서면서 불편해서 벗으려고 했는데 그냥 쭉 입고 날머리까지 걸었다.
굳이 벗기도 그렇고 ..
언덕을 오를 때 안에 입은 내복이 무릎에 걸리는 느낌이 싫어서 그랬는데 그리 힘이 들지 않으니...
경기대 예술대 펜스를 지난다.
부부는 로또처럼 전혀 맞는 게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나마 맞는 게 하나 있다.
운동처럼 나서는 걷기나 산행.
광교산은 초입에 사람을 만나지만..
위로 오를수록 사람을 만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는 사실.
눈이 내린 바람에 계단에는 눈이 쌓이고 얼었던 눈이 녹아서 얼음으로 변했다.
문암골 갈림길을 지난다.
국군장병 유해와 유품이 발견된 장소를 지난다.
형제봉으로 오르는 계단 438.
438이면 대략 20cm 높이의 계단이라면 85M의 고도로 오른다.
계단 우측으로는 누군가가 만든 등산로가 눈이 쌓인 산길을 따라서 옆으로 흐른다.
형제봉 바로 아래 암봉에 머무는 길냥이.
형제봉을 찍었다.
광교산에서 형제봉을 찍었으니 이후로는 수월할 것 같지만 전혀 아니라는.....
형제봉에서 찍을 것을 ...
조금 내려서서 찍었더니 아파트로 무수한 수원 시내를 찍을 수가 없어서 나뭇가지가 드리운 등산로에서 찍게 되었다.
인구 절벽이라는 2040년이나 2060년에 다다르면 저렇게 많은 아파트가 쓸모라도 있으려는지 궁금하다.
저승에서 그런 뉴스를 받을 수가 있으려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항상 국민체조 음악을 틀고 국민체조를 하고 있다.
거의 1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는 다리가 삐끗했지만 스프레이 파스를 뿌리고 왔는데 멀쩡하다.
형제봉에서 비로봉으로 가려면 해발 고도를 낮추게 된다.
그래도 계단 267개는 너무 아쉽다는...
등산로로 내려서기 전에 멀리 보이는 광교산 능선...
267개의 계단을 내려서야 한다.
잠시 멈춰서서 백운산 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본다.
백운산으로 건너가는 곳에 있는 송신소,
아래로 쭉 내려가고...
더 내려가다가...
조금 더 내려가면..
양지재 정상이고...
다시 198 계단..
어제 너무 잠을 편하게 자는 바람에 컨디션이 좋아서 쉽게 오른다.
다시 141 계단을 만났다.
김준룡 장군 전승지를 지나고...
항상 붐비던 삼거리에서 우리는 비로봉으로 올라선다.
딱히 좋은 코스는 아니지만 있으니 올라간다.
원래 옆지기가 아래에서 점심을 먹자고 했었는데 먹고 올라가면 힘이 드니 비로봉에서 먹자고 했었다.
애매한 건...
내가 아닌 옆지기가 힘이 드는 게 문제였다.
비로봉에는 정상석도 없다.
그래도 길냥이들이 반기는 건 비로봉이다.
등산객들이 들르는 코스가 아니라서 오르는 등산로도 힘이 든다.
서둘러 점심을 준비한다.
ㅋ... 냐옹거리면서 다가서는 길냥이 두 마리.
분명히 한 배에서 나온 냥이들인데...
셩격은 확연하게 구분이 된다.
앞에 선 길냥이의 mbti와 뒤에 시선을 피하고 엎드린 길냥이의 mbti는 다르다는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는 시간.
딱히 길냥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가 없으니 먼저 초코파이를 깐다.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았지만 주니 먹더라는...
초코파이를 주기 전에 비스켓을 주었지만 거절..
망해정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다.
믿기는 그렇고 그냥 믿자.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먹는 컵라면.
ㅋ... 조용히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야옹거리는 냥이들이 아닌 냥이 한 마리.
뒤로 보이는 냥이는 양반 냥이였다.
혹여라도 이글을 보는 분이 있다면 제발 비로봉으로 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길냥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들고
올랐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이상하게 비로봉 망해정에는 까마귀도 극성이다.
비로봉에서 토끼재 0.2km,비로봉 1.2km.
비로봉에서 시루봉으로 가려면 아래로 많이 내려가야 한다.
먼저 만나는 토끼재.
여기는 토끼재.
왼쪽으로 내려가는 계단.
470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 우리는 여기가 아니니 다행이다.
우리는 광교산 정상으로 간다.
아직 잔설이 보이는 등산로를 조심스럽게 걷는 옆지기.
벡운산 1.8km 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우측으로 올라서는 옆지기.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으로 올라선다.
아무도 없었다.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
v...
이제 그만 하지...
시리도록 추운 겨울 하늘을 나는 여객기.
시루봉 마스코트.
용인에서 광교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수리산.
청계산.
관악산.
백운산.
용인 방향으로 보인 전원주택 단지.
저기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백현동.
노루목 대피소를 지난다.
상광교동 버스종점으로 내려가는 억새밭 하산로로 가려면 700m가 남았다.
데크길을 따라서 걷다가...
송신소 아래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걷는다.
백운산 정상이 900m로 가깝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좌측 상광교 종점으로 내려간다.
뛰듯이 달려서 내려가는 옆지기.
데크계단을 내려서서 약수터에 도착했다.
약수터.
약수터에 길게 이어지는 쉼터.
오늘은 등산로에서 만난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로 없다.
쉼터 의자에 적은 글을 알아맞추면 10만원을 준다던 옆지기.
ㅋ... 아쉽게도 맞추지는 못했다.
물이 흘러서 축축하게 젖은 등산로.
높은 곳인데 물이 흐르는 게 신기하다.
물이 흘러서 다다른 저류지.
위로 멀리 보이는 송신소.
광교산 휴식년제 안내문(숲길 폐쇄)
폐쇄 등산로.
ㅋ... 등산화에 묻은 먼지와 흙을 털고 가자고 에어컴프레셔로 손을 쭉 뻗은 옆지기.
계곡을 따라서 흘러내리는 물줄기.
상광교 종점으로 나가는 날머리.
상광교 종점에서 대기 중인 13번 버스.
버스를 타고 공영주차장으로 달린다.
장애인 휠체어가 탈 수 있는 공간.
공영주차장에 도착해서 미리 주차비 정산을 한다.
5시가 가까이 주차를 했는데 2,000원.
광교반딧불이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상광교종점으로 하산했다.
오르락 내리락...
9.54km 18,274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