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지내면서, 약을 받으러 네 번 다니면 한 해가 간다.

오늘은 한 해에 네 번 가는 가운데 서울로 약을 받으러 가는 첫 번째 날이다. 

이번에는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서 시흥과 광명을 지나는 국도를 타고 달린다.

집을 나선 시간이 6시 50분.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을 하면서 도로를 달리는데...

광명 애기능을 지나고 하안동을 지나서 독산동 우시장으로 달리다가 금천교를 건너기 전에 우측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쳤었는데 ...

예전에 자주 다니던 길이라서 이리저리 골목길을 돌아서 다시 전철길을 따라서 달린다.

오늘은 옆지기 안과 진료와 더불어서 내가 약을 타러 나서는 서을 나들이 길이다.

김안과 병원에 도착하니 8시 15분.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옆지기는 6층 안과, 나는 2층 내과로 올라가서 각자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들고 약을 구입하러 도착한 약국.

 

오늘은 내가 첫 손님인 것 같은데....

 

고혈압 + 당뇨약인데 3개월분이니 시간이 제법 걸린다.

젊은 약사가 조용하던 분위기를 깬다.

"커피 한잔 하실래요?"

"아! 좋죠."

"당뇨약을 드시니 설탕은 조금 뺐어요."

"고맙습니다." 

옆지기는 안과진료라서 시간이 걸리니 먼저 내과 진료를 받은 후에 약국에 들러서 약을 산 후에 다시 병원으로 향한다.  

 

정상인이 타도 번호판이 뒤죽박죽이라서 누르기가 쉽지 않은데...

김안과 병원 엘리베이터 층을 누르는 버튼에는 노란 스티커가 붙어있다.

안과진료를 받은 사람들은 눈에 뿌린 약 때문에 눈이 뿌옇게 흐리니 안과진료를 받는 층마다 노랗게 안내를 적어놓았다. 

항상 느끼는 건 내리고 싶은 층을 누르는 버튼을 찾기가 쉽지는 않으니...나이 탓이려니 한다.

 

내과에 가면 항상

"혈당은 정상이고 혈압도 정상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옆지기는 

"이번에 검사는 이런저런~~ 백내장은 보이지만 아직 수술 단계는 아니니 다음에 다시~~"

"네 이상이 없다니 고맙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 고맙게 느껴진다.

 

처방전을 들고 김안과 병원 밖으로 나서는 옆지기.

 

눈물약이니 김안과 병원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려고 내가 다니는 약국이 아닌 바로 옆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딸래미 오피스텔에 가져다줄 물건들이 있어서 잠시 들렀는데... 

 

출입구 바로 옆, 우측 모서리로 돌아서는 외벽 부분이 뜯긴 건지 모르겠지만 벽에서 이탈되기 시작했다.

손으로 누르니 부서지던데....

 

도시가스 검침기 위로 보이는 곳도 찢긴 흔적이 보이고 갈라지기 시작했던데...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관리사무소에 들러서 보수요청을 하고 집으로 출발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산본시장에 들러서 원조장충족발 포장.

 

점심 무렵이라서 도로변에 잠시 차를 세우고...

 

오랜만에 족발과 ...

 

오늘도 운학리로 가져갈 물건이 도착했다.

 

알리에서 2,700원에 택배로 받은 충전용건전지 충전기.

다행스럽게도 20년도 더 지난 산요와 벡셀배터리가 충전이 되는지 붉은 불이 충전기에 켜졌다.

 

잔량은 거의 없는 배터리인데 일단은 충전기에 꼽아서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기에 켜진 붉은 빛이 들어가고 녹색불이 켜지면 완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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