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토요일에 데크 해체작업을 하기로 했었는데 어제 저녁에 전화를 해서 오늘부터 작업이 가능하단다.

 

견적은 진작에 받았다.

다소 샤시가 비싸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길게 빠진 손잡이를 제외하면 50만원 정도가 빠진다고 한다.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인건비가 중복이 된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리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이동식주택 수평작업까지 부탁했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오늘 운학리로 가기로 했다.

혼자만 갈 생각이었는데 같이 동행하자는 옆지기.

그래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아침은 빵과 믹스커피로 후딱 먹고는 5시 25분 정도에 출발했다. 

 

이른 새벽이지만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도로에 차들이 많다.

 

고속도로에도 차들이 많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태양이 고속도로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안개가 자욱한 횡성군 안흥면....

 

ㅋ... 마당으로 들어섰더니 급식소 옆 의자에 다소곳이 앉아서 기다리는 누렁이.

얼른 사료통을 들고 나와서 밥그릇과 물그릇을 씻어서 사료와 물을 가득 채워서 급식소를 열었다.  

 

방부목 데크를 싹 뜯어냈다.

수돗가에는 데크 하부를 받치던 시멘트벽돌을 치우는 옆지기가 보인다.

처음에는 빠루로 하나씩 뜯어내다가 컷소로 방부목 세 개씩 연결된 장선을 잘라서 뜯었다.

컷쏘 보다는 원형톱으로 자르면 진도가 빠를 것 같아서 원형톱으로 자르자고 했었는데....

진도가 엄청 빠르게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깨끗하게 뜯어낸 방부목은 밭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ㅋ... 앞으로 내 장난거리가 되었다는 게 즐겁다는...^^*

 

자키를 받치는 넓은 쇠판을 바닥에 내려놓고 수평을 맞추는 모습. 

 

쇠판 위에 놓인 발톱자키로 이동식 주택을 10cm 정도 들어올렸다.

C형강이라서 그냥 들어올리면 이동식주택의 무게로 인해서 C형강이 휠까봐 C형강 사이에 각관을

끼워서 자키로 올린다.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

 

처음 설치 당시에 하부를 고였던 시멘트블럭과 침목은 전부 주저앉아서 삐딱하게 앞으로 밀렸으니...-.-:;

출입구에도 자키를 받쳐서 동시에 위로 올렸다.

 

튼튼한 300*300*200 주춧돌 다섯 개를 하부에 받치는 작업.

 

ㅋ... 멀리 찬조출연한 옆지기가 보인다.

기존 데크 하부에 있던 잡다한 물건들을 옮기느라 분주한 옆지기. 

 

자키를 슬슬 올리면서 주춧돌 사이에 수평을 맞추는 평철을 하나씩 넣었다.

 

방부목을 주춧돌 하부에 대고 해머로 때려서 c형강 하부로 밀어넣는다.

 

수평을 잡는데 사용한 평철.

 

주춧돌이 들어갈 자리를 괭이로 고르는 중이다.

 

수평을 맞추면서 하나씩 기초에 설치되는 주춧돌.

 

길다란 빠루로 무거운 주춧돌을 들고 옮긴다.

 

하부에 마지막으로 들어갈 다섯 번째 주춧돌.

 

다행스럽게 무거운 중량을 들어올릴 수 있는 자키를 두 대 가지고 있었으니 오늘 작업이 수월하다. 

 

안흥판넬 사장님과 아드님이 수평을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주춧돌을 설치하느라 걷어낸 석분을 평평하게 펴느라 삽질을 한다.

 

데크를 뜯어내고 이동식주택 수평작업을 마쳤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8시 정도에 시작된 작업이 10시 30분에 마무리되었다.

오후에는 데크 하지작업을 한단다.

아연각관으로 용접작업을 하고 dsb 합판 두 장을 덮고 위에는 장판으로 마무리할 생각이다.

다음주에는 150t 징크판넬로 벽체작업이 진행된다.

발주한 샤시창(현관출입문 1개, 통창 2개, 일반창 3개)은 금요일에 출고가 된다니 다음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된다.

dsb합판 위에 건식난방은 금년에는 그냥 장판을 깔고 사용하다가 상황을 봐서 내년에 설치하기로 했다. 

 

토요일이라서인지 황둔 부근을 달리는 양방향으로 차들이 많다.

 

용인 부근에서 만난 대형 군 트레일러.

지난번에 탱크를 싣고 가던 트레일러같은데...

 

막힘없이 달려서 매송ic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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