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냉장고 모니터에 영하15도라고 뜬다.
홈쇼핑에서 새로 산 배추김치가 맛이 있어서 감자탕 조금에 김을 곁들여서 아침을 먹고...
날씨가 너무 춥지만 걷기를 하러 나섰다.
주방 베란다에 보관하던 고구마가 전부 상해서 버리는 옆지기.
고구마는 상온에 보관해야 한다는데 영하의 강추위가 이어지는 동안에 베란다에 두었더니 전부 곰팡이가 나서
흐물거린다.
고구마가 배송되면 신문지를 깔아서 고구마에 들어있는 수분을 말린 후에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는데....
해남꿀고구마 10kg을 사서 오늘 5.5kg을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 넣고 음식물카드에서 420원을 차감한다.
해남고구마를 반도 채 먹지 못하고 박스째 버리다니....-.-:;
강추위에 이사를 나가는 19층.
요즘같은 거래 절벽에 ....-.-:;
예전 부동산 침체기에 겪었던 것처럼 연속적인 불황이 예고되는 이삿짐 업체와 전자제품, 가구업체, 부동산중개업...
계속되는 강추위에 시화호도 얼어서 가장자리에는 얼음으로 덮였다.
가운데로는 물이 흐르는 걸 보니 아직 얼지는 않았다.
몸을 바싹 웅크린 청둥오리 커플.
내린 눈이 녹지 않아서 걸을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옆으로 넘어진 눈사람을 똑바로 세운 옆지기.
세우고 보니 눈썹이 하나 날아갔다.
별보임카페를 지나서 농로로 들어섰다.
희한하게 여기에는 눈이 하나도 없다.
따로 제설작업을 한 것도 아닌데.....
산기슭의 움푹 들어간 평지에 남향이라서 내린 눈이 금방 녹아버린 모양이다.
고라니와 개가 지나다닌 흔적.
정미소의 길다란 그늘을 통과하는 옆지기.
차가 지나다니는 길이 아닌데 바퀴자국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나중에 마지막으로 찍힌 바퀴자국을 보니 되돌아 나간 흔적이 보인다.
농로에서 외곽산책로로 내려선다.
먹자골목 한근숯불닭갈비.
눈사람도 보이고 곰, 오리도 있다.
뭐가 더 있는지 확인 중...
먹자골목을 따라서 걷는다.
잠금장치도 없이 세워진 자전거.
이런 자전거는 아무나 가져가라고 둔 것이나 마찬가지다.
유난히 자전거도둑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잃어버린 사람의 책임도 크다.
중앙공원도 인적이 뚝 끊겼다,
데크 난간 위의 눈사람.
일요일 11시가 넘어가고 있는데 지나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햇빛바라기 제리.
운동을 나갔다가 들어오면 저기에 엎드려서 꼬리만 사정없이 흔들고 있다.
마지막 남은 고구마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굽는다.
점심에는 군고구마, 샐러드, 대봉감.
역시나 고구마는 구워서 먹는 게 제일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