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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다이소.

by 또랑. 2022. 9. 25.

 일요일 아침.

 

요즘에는 계란찜이 밥상에 자주 올라온다.

 

가끔 미완성으로 올라오고는 해서 다시 전자렌지를 다녀오고는 하지만 밥을 넣어서 쓱쓱 비벼서 먹으면 아주 맛있다.

 

오늘은 짧은 코스로 다녀오기로 하고는 집을 나섰다.

 

이제 단풍이 드는 계절.

 

수변로로 나서는 옆지기.

 

오늘은 외곽 산책로를 따라서 수자원공사 방향으로 걷는다.

 

제초작업이 필요한 자전거도로에는 환삼덩굴이 점점 더 앞으로 기어나오고 있다.

 

별보임카페 앞은 오랜만에 지난다.

 

농로로 접어들어서..

 

이쪽으로도 들판이 누렇게 변하고 있다.

 

봉선대산 남쪽 경사면으로 들어선 무덤들....

 

종중의 선산은 아닌 것 같으니 각각의 무덤들이 이렇게 많이 들어섰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고 하더니 농로 주변에 붙은 땅에서 고구마를 캐고 있다.

 

농로 건너로 보이는 주택단지.

 

원래 길은 아니었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길을 만들어서 좁은 길이 생겼다.

 

오늘은 다이소를 들렀다 가려고 먹자거리 방향으로 길을 틀었다.

 

목구멍이라는 가게 상호.

 

'목구멍에 때를 벗기러 가자' 는 ..고깃집.

 

오랜만에 다시 걷는 길인데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다.

 

배달하는 오토바이들도 서 있고...

 

부드럽소...

 

먹자거리에서 도로를 건넌다.

 

마우스 패드를 사려고 들른 다이소.

 

혹시나 살 물건이 있나 둘러본다는 옆지기.

 

ㅋ... 전자렌지에 넣어서 음식물을 데우는데 쓰이는 뚜껑이 당첨되었다.

 

스벅을 지나서 집으로....

 

규격에 맞는 패트병을 가져다가 넣어야 하는데...

 

들어가지 않는 패트병들은 이렇게 기계 옆에 그냥 두고 가는 사람이 있으니...

 

마우스 패드는 가격이 천 원부터 있던데 좋은 걸 사라는 옆지기가 무려 삼천 원이나 나가는 마우스 패드를...^^*

 

짧게 5.47km

 

8,581보

 

 

저녁에는 오리백숙.

 

어제 밤에는 약간의 소란이 있었다.

 

옆지기가 허전하다면서 뭔가 먹고 싶다며 냉장고로 다가가기에 다른 거 먹지 말고 좋아하는 자두나 먹으라고 했는데 ....

 

자두를 먹고 남은 자두씨를 접시에 담아서 거실 탁자에 올려두었는데 거실 바닥에 앉아있던 제리가 낼름 입에 물었었다.

 

"놔."

 

"놔"

 

"놔"

 

"놔"

 

아마도 옆지기가 처음에 '놔' 라고 했을 때 입에 물었던 자두 씨앗을 뱉은 것 같은데 서로 난리를 부렸으니 ...

 

바닥에는 진작에 뱉어놓은 자두 씨앗이 있었는데... 

 

예전에 제제가 사과 씨앗을 먹어서 안양에 있는 응급병원으로 달려가서 응급치료를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아빠야!"

 

"엄마야!"

 

"제리.. 먹어!'

 

화~다~닥~~~

 

오늘 저녁은 오리백숙.

 

압력솥에 바짝 끓여서 다시 작은 냄비로 옮겨서 부추를 넣어서 살짝 데친다.

 

...제리 눈길.

 

옆지기에게 얼른 오라는 눈길을 주면서 ...

 

스마트폰이 디카보다 더 좋은 건 손과 가까이 있으니 찍고 싶은 걸 순식간에 찍을 수가 있으니 ...

 

그냥 먹어도 맛이 있었던 저녁이었지만 ...

 

오리전골을 찍어서 먹는 소금이

 

맛소금이냐..

 

아니면 천일념이냐..

 

약간의 다툼이 있었던 저녁이었다.

 

'뭐지 맛소금이 MSG가 있으니 더 맛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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