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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갑자기, 수암봉..

by 또랑. 2022. 9. 22.

 어젯밤에는 긴장이 풀려서인지 640ml 페트병 2/3 정도를 마시고 정리를 했는데 옆지기도 홍초에 말아서 소주 두어 잔만

 

마셨는데 오랜만에 긴 거리를 걸어서 피곤했었는지 이른 시간도 아닌 10시 정도에 잠자리에 들었다.

 

ㅋ... 옆지기가 자러 간다면서 작은 방으로 향하기 전에 나느느 침대에 잠시 누워서 취침대기 중이었다. 

 

드레스룸과 안방베란다를 지나는 창을 모두 열어놓고...

 

원래 잠자기 전의 패턴은 옆지기와 제리가 작은 방으로 자러 들어가기 전에 제리에게 당근이나 양배추를 준 후에 제리가 먹

 

은 걸 확인하고는 뽀뽀를 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서서 잠자리로 향하는데 일정한 규칙이 있었다,

 

가끔 내가 술을 조금 많이 먹으면 옆지기가 나를 대신해서 행동을 취한다.

 

어제는 그렇게(취침대기 중에...) 헤어진 후에 눈을 떴는데... 

 

시간을 보니 12시 08분.

 

드레스룸 창문과 안방 베란다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취침대기 중인 차림으로 누워있다가 잠이 들어서 자다가 추워서 깼다.

 

이후로는 이불을 덮고 자는둥 마는둥 ...

 

아침에 내가 그런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옆지기의 잔소리...

 

"제리가 기다리잖아. 간식이랑 뽀뽀.."

 

오늘은 칠보산을 가려고 나섰다가 갑자기 수리산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수암봉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트랭글을 켜는 옆지기.

 

장맛비의 영향으로 등산로 초입에는 잔돌이 드러났다.

 

간편한 배낭 하나 등에 매고...

 

초입에서 위로 멀리 보이는 수암봉의 자태.

 

솔 숲을 따라서 오른다.

 

조금 더 걸으니 우리 앞으로는 아무도 없다.

 

수암봉 정상 1.63km

 

오늘도 비무장으로 나선 옆지기.

 

산행에서 만나는 길 가운데 계단이냐, 아니면 그냥 비탈길에 깔린 야자매트냐를 따지자면 야자매트가 편하다.

 

수암봉 정상과 소나무 쉼터가 왜 비슷한 거리라고 적혔는지..

  

이정표를 지나면 언덕으로 내려간다.

 

호젓한 수리산 등산로를 걸어서 내려가는 옆지기.

 

그냥 발목 아래인 편안한 등산화를 신고 나왔는데 조금 불편하다.

 

족제비처럼 생긴 놈이 후다닥 달려서 골무더기 위로 달려서 올라가던데...

 

워낙 빠르게 달아나서 찾을 수가 없다.

 

불편했던 야자매트.

 

야자매트에 튀어나온 매듭과 보폭과 맞지 않아서 발걸음이 부자연스럽다.

 

이제 슬슬 언덕으로 오르는 코스가 다가온다.

 

숨도 가쁘게 계단을 밟고 오른다.

 

가파른 계단을 다 올라와서는 옆지기에게 잠시 쉴까? 물었더니 그냥 가잖다.

 

이정표에 적힌 거리를 보니 뭔가 좀....

 

입구 주차장에서 1.46km를 걸어서 올라왔다는데 수암봉 정상가지는 1.33km?

 

이쪽 방향으로 오르는 코스는 짧지만 계단으로 오르는 길이라서 멀지만 좌측 시흥방향으로 진로를 잡았다.

 

뭐지? 노랗게 핀 꽃은..

 

항상 수암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정해져 있다.

 

조금 멀지만 편하게 오를 수 있으니 이쪽 방향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올라서서 조금 걸으면 만나는 소나무 쉼터.

 

우리는 시흥 방향에서 올라왔다.

 

우측은 주차장 방향인데 1.63km이고 수암봉 정상은 0.55km남았다.

 

ㅋ.. 쉼터는 위태롭게 뒤로 넘어가는 상태...

 

쉬지도 않고 올라왔으니 소나무 쉼터에서 잠시 쉰다.

 

돌무더기를 지나면서 실로 오랜만에 작은 돌 하나를 돌탑 위에 올렷다.

 

뒤를 따르던 옆지기도 작은 돌 하나를 주워서 

 

작은 돌탑 뒤에 있던 삼층탑 위에 돌 하나를 얻는다.

 

다시 만난 이정표.

 

수암봉 정상 0.1km

 

언덕을 따라서 정상으로 오른다.

 

나무로 만든 계단과 날카로운 바위를 얼마나 올랐으려나...

 

좌측으로 전망 데크가 보인다.

 

좌측으로 안산 시내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시흥.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날씨가 청명하고 좋으니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도 시원하다.

 

안산으로 보이는 풍경.

 

목감저수지 방향으로 보이는 시흥시 풍경.

 

안양 평촌 방향..

 

관악산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전망 데크에서 수암봉으로 ...

 

ㅋ... 포즈도 마음대로.

 

수암봉 정상.

 

수리산, 모락산, 광교산 능선이 뒤로 보이는 풍경.

 

조만간 수리산 성지성당 부근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수리산 종주를 다녀올 계획이다.

 

안양 방향으로 보이는 삼성산과 관악산 능선.

 

수리산 태을봉.

 

수리산 능선 바로 뒤로 보이는 모락산.

 

앞에 보이는 능선이 수리산 - 겹쳐진 모습 바로 뒤로는 모락산 - 광교산.

 

수리산 수암봉에서 슬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수암봉 바로 아래에서 잠시 쉬는데...

 

검댕이가 암벽을 타고 슬슬 내려온다.

 

수암봉 지킴이들...

 

"없어. 니들이 먹을 게.."

 

뒤를 이어서 노랭이도 등장했다.

 

바로 앞에 에이스를 하나삭 주었는데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래 니들도 입맛이 고급이겠지.

 

자리를 떠나는 노랭이...

 

쉬었으니 집으로 출발.

 

소나무 쉼터를 지난다.

 

소나무 쉼터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경사도 급하지만 ..

 

날카로운 바위투성이라서 경등산화로는 하산이 조금 부담스럽다.

 

시흥 방향으로 오르는 등산로와의 갈림길이 보이기 시작했고...

 

옆지기와 수암봉을 오를 때는 좌측 시흥 방향으로 올라서 하산을 할 때는 소나무 쉼터에서 바로 계단을 따라서 하산했다.

 

올라왔던 코스와 같은 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마음 편하게 수암봉을 다녀오려면 시흥 방향으로 오르고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

 

동네 주변만 걷다가 수암봉에 오니 좋기는 하다.

 

수암봉공영주차장 0.83km

 

소나무 옆에 쌓아놓은 돌탑을 지나고..

 

위로 멀리 금방 다녀온 수암봉이 보인다.

 

이름에 걸맞게 수암봉이다.

 

수암봉공영주차장으로 돌아서는 옆지기.

 

등산화에 묻은 먼지를 털러 컴프레셔가 있는 곳으로 ...^^*

 

수암봉 4.94km

 

수암봉.

 

9,932보를 올랐다.

 

문 앞에 도착한 쓱배송.

 

마트에 가지 않아도 시간을 맞춰서 물건이 배송된다니...

 

너무 편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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