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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안개가 자욱한 아침.

by 또랑. 2022. 9. 7.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로 나왔더니 베란다 밖의 풍경이 먹통이었다.

 

진하게 깔린 안개로 인해서 도로를 달리는 차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

 

요즘에는 새로 주문해서 받은 김치를 식탁에서 만나고 있다.

 

옆지기는 약간 신맛이 나는 김치를 선호해서 생김치를 좋아하는 나의 입맛과는 정반대.

 

아침에 배추김치와 갓김치가 식탁에 올라왔는데 시기 전에 많이 먹을 생각에 김치로 배를 채운 느낌이다. 

 

오늘은 안산갈대습지 방향으로 걷는다,

 

안산에서 새솔교를 넘어온 차량들이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인데 사거리 바로 옆으로 초등학교가 있어서 30km의 속도로

 

사거리를 지나려니 출퇴근 시간에는 차가 밀린다.

 

안개가 자욱한 새솔교를 건너는 옆지기.

 

시화호를 헤엄치는 흰뺨검둥오리 두 마리.

 

난간 사이로 디카를 든 손을 내밀었더니 후다닥 날아오른다.

 

예초기 작업자가 루드베키아 한 송이를 살렸다.

 

안개가 조금씩 걷히면서 시화호 건너로 아파트의 형채가 보이기 시작했다.

 

경사면에서 자라는 오동나무.

 

해당화 뒤로 보이는 안개낀 시화호

 

아침이라서 약간은 쌀쌀한 느낌이지만 추석 연휴에는 다시 기온이 올라서 30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안산에서 시화호로 흘러나오는 하천에 서서 먹이를 잡으려는지...

 

안산쪽에서 먼저 공사를 시작한다고 하더니 주변 375m의 통행을 차단한다는 플랜카드가 수변로에 걸렸다.

 

안산갈대습지공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습지 주변으로 오늘 예초작업이 예정된 모양이다.

 

쭉 뻗은 플라타너스길을 따라서 걸었다.

 

복토한 곳에서 토사가 흘러내려서 복구공사를 하고 있는 굴삭기와 작업자들.

 

흙을 계속 쌓아서 올리더니 결국에는 장맛비의 영향으로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렸다.

 

복구작업을 하면서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여기는 복토한 곳에 조성한 공원으로 올라가던 계단이 있던 곳인데...

 

계단이 사라졌다.

 

급하게 물막이를 만들어서 도로로 토사가 흘러들지 않도록 조치를 했던 것 같은데....

 

흘러내린 토사가 배수로에 가득하게 쌓였다.

 

운동시설 부근도 방수포로 막아놓았다.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서 농로로 내려서서 ...

 

배수로 위에 위태롭게 걸쳐진 컨테이너.

 

ㅋㅋ... 독하게 농약을 쳤으니 훔쳐가지 말라는 경고판이 서 있다.

 

농수로에서 자라는 부레옥잠.

 

예쁘게 보라색 꽃까지 피었다.

 

농로 끝에서 좌측에 보이는 사이동 주민커뮤니티센터로 걸어가야 하는데 비포장 흙길에 물이 고여서 그냥 직진해서 본오

 

아파트로 들어갈 생각이다.

 

요즘에는 에어컨이 없는 집이 없으니 아파트 난간에 실외기가 없는 집이 없다.

 

비어있는 땅에는 뭔가를 심어야 직성이 풀리니...

 

전철이 지나다니는 굴다리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서 ...

 

비탈길을 올라서면

 

본오아파트로 들어선다.

 

아파트 화단에는 맨드라미가 자라고 있다.

 

길에 물이 차서 어쩔 수 없이 이쪽으로 돌아왔으니 과배기라도 사가려고 했는데...

 

10시가 넘었는데도 문이 닫혀있어서 그냥 돌아섰다.

 

공영주차장 옆으로 다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계단으로 내려간다.

 

원래는 이길로 걸어왔어야 했는데 본오아파트 앞에서 좌측으로 꺽어지는 곳 농로에 물이 차서 걸을 수가 없었다.

 

조금 걷다가 다시 위로...

 

지난 토요일에 유통기간이 지난 3kg 가스통을 충전하러 왔었는데 영업이 끝나서 충전하지 못하고 그냥 갔었다.

 

유통기간이 지난 가스통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던데...

 

충전소 담벼락에 세워둔 오토바이가 오래된 골동품같다.

 

안산갈대습지공원 정문에서 잠시 휴식.

 

가운데에 작은 물고기들이 바글바글거린다.

 

자욱하던 안개가 걷히고 맑고 파란 가을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가을은 ...^^*

 

1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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