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소띠해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어김없이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는 금요일 아침.

 

수요일 와우순대국에서 사온 술국이 아직 남아있어서 밥을 말아서 먹고 옆지기는 빵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시화호는 얼어붙었다.

 

작년에는 완전히 얼어붙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가운데로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서로 밀고 일어나는 얼음 덩어리들....

 

가장자리로는 얼었던 얼음이 깨져서 일어나고 있다.

 

가에데로는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수자원공사 밖으로 나가서 별보인카페를 지나고 농로로 걸을 생각이다.

 

농로로 들어서서 보이는 저류지를 지나고...

 

비포장 흙길 농로를 걷는다.

 

오늘 짧게 걷는 건 옆지기가 등에 담이 왔단다.

 

며칠 전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다는데 나을 거라는 확신으로 그냥 지나쳤단다.

 

나이가 들면 나을 거라는 확신은 많이 부족 한 걸 모르고 그냥 지낸 모양이다.

 

약국에 들러서 근육이완제를 처방받아서 집으로 ....

 

소를 몰아내는 저녁에는 이런저런...

 

육군과 해군으로 저녁을 보낸다.

 

둘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도 많은데 옆지기가 오징어튀김과 떡튀김을 좋아하니 남기더라도 ...

 

물끄러미 바라보던 제리는 ...

 

"아빠야! 내 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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