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더니 날씨가 추워지면서 영하로 내려가는 기온.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라고 하지만 이렇게 설정하면 조금 추울 것 같은데....
보통 월패드로 실내 온도를 22도로 고정을 시켜두고 있는데 겨울에도 보일러가 거의 돌아가지 않는다.
지난 겨울(20.12~21.03)에도 난방으로 사용한 사용량이 최저 0.01㎥에서 최고 0.32㎥를 오르내린다.
0.01㎥이었을 21년 3월에는난방비로 690원을 납입했었고 최고 0.32㎥인 경우에는 22,070원이 관리비로 나갔다.
ㅋ... 옆지기는 아침에 조금 썰렁하다고 하던데 거의 반바지와 반팔을 입고 지냈으니...
오늘은 수요일...
둘이서 동시에 모든 것으로 부터 손을 놓으면서 뭔가 계획이 있어야 무료하게 보내지 않을 것 같아서 수요일에는 산을
다니기로 약속을 했다.
그래서 처음 맞이하는 수요일에는 가까운 칠보산을 다녀오기로 했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를 않는다.
매송체육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노란색 선을 따라서 칠보산에 올랐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올 생각이다.
처음 맞이하는 이정표에 칠보산 정상가지는 1.86km라고 적혔다.
"어! 겨울인데 물이 흐르네" 라고 했더니 뒤를 따르던 옆지기가
"어제 비가 많이 왔잖아." 라고 하던데
왜 나는 어제 비가 내려서 계곡으로 물이 흐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나이 탓?
같이 쉬면서 요일 감각을 잊었지만 오늘이 수요일이라는 건 아침을 먹기 전에 탁상카렌다를 넘기면서 12월 처음 맞이하
는 수요일이라는 건 알고 나왔다.
평일에 수요일이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지나는 사람은 더욱 줄었다.
4코스를 걸어서 칠보산 능선 분기점에 도착했다.
비무장인 옆지기는 뒤를 따라서 올라오고...^^*
아주 예전에....
살이 디룩디룩 쪄서 산을 가면 항상 옆지기가 무거운 걸 배낭에 메고 다녔었다.
내가 배낭에 넣은 무게가 1/3이면 옆지기는 2/3의 무게를 배낭에 넣어서 오르고는 했었다.
보통 등산은 중력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배낭을 등에 메면 산을 오르기가 버거울 수밖에 없었는데 군말없이 산을 오르고는 했었다.
그렇게 1/3정도의 가벼운 배낭을 짊어지고 올라도 80kg에 육박하는 무게를 가진 저질체력이라서 항상 다리에 쥐가 나서
등산로 옆에 서서 쥐가 난 다리를 옆지기가 주무르고는 했었다.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기 전 깔딱고개에서는 옆지기가 너무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
매송체육공원에서 올라오면 원평리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서 능선으로 오른다.
예전에 옆지기가 2/3정도의 무게를 메고 다녀서 요즘에는 거의 내가 배낭을 메고 다닌다.
덕분에 간단한 산행시 옆지기는 비무장으로 ...
위로 올라서니 멀리 군부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금 있으면 군부대로 올라가는 임도를 만난다.
정자를 지나고
다시 만난 이정표.
군부대로 오르는 작전도로.
작은 배낭에 먹거리 조금과 콘트라베이스 스윗블랙, 라떼 를 넣어서 왔다.
바람은 세차게 불지만 하늘은 정말 맑다.
용화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사거리.
화장실도 있고 여기는 수원둘레길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군부대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계단을 올라서 칠보산 정상으로 향한다.
계단을 오르면 바로 나타나는 전망대 풍경.
멀리 보이는 풍경을 찍는 사이에 옆지기가 뒤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소나무에 가려서 풍경은 시원치가 않으네....
조금 더 위로 오르니 멀리 ...
그랑시티자이가 보인다.
우측으로 본오동 들판도 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는 송산그린시티전망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자이가 워낙에 높이 지어서 멀리서도 눈에 들어온다.
어천저수지 위 ktx선로에는 krx가 달리고 있다.
화성시 남양읍 방향으로 보이는 얕은 산들...
여기는 칠보산 전망대에서 보이는 수원 방향 풍경이다.
우측 능선 뒤로 보이는 곳은 화성 병점 방향...
멀리 가운데 우측에 솟은 형제봉과 좌측으로 이어지는 광교산과 백운산.
가운데 모락산과 좌측으로 이어지는 관악산과 삼성산.
제일 좌측에는 수리산 능선이 이어진다.
호매실지구에 이렇게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설 줄은 꿈에도 몰랐었는데...
칠보산 정상으로 가려면 계단을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고...
먼저 칠보산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은 각자 등산하는 날....
빡세게 올라왔다.
여기에 선 이정표는 거리가 좀 이상하다.
용화사 정상에서 여기까지 150m?
잠시 후에 도착한 옆지기가 가쁜 숨을 쉬면서 칠보산 정상석에 발을 올린다.
정상을 지나서 바로 칠보사 갈림길 방향으로 걷는다.
칠보사 갈림길에 보이는 이정표
직진하면 당수동 서수원쌍용스위닷홈아파트로 향한다.
우리는 좌측 원평리 방향으로...
칠보사로 하산하는 길은 언제나 인적이 드물다.
개인사유지 펜스를 따라서 내려가면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를 만난다.
이정표에 걸린 지도에 보이는 현재 위치.
이쪽 길로 가보고는 싶은데....
배낭에 넣어온 먹거리를 꺼내는 옆지기.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하늘에는 구름이 없고 온통 파란색이다.
잠시 쉬었다가 바로 출발.
군부대 펜스를 빠른 속도로 지나친다.
이상하게 겨울이면 손이 시려서....-.-:;
얇은 장갑을 끼고 나왔더니 손끝이 시렵다.
진도개 목줄을 풀고 다니던 견주 때문에 잠시 ...
미안하다고는 하던데 짖으면서 달려드는 진도개를 발로 차려다가 말았다.
산으로 달아나는 개를 잡으려고 올라가더라는...
칠보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옆지기.
칠보사 부근 공장단지를 지난다.
조용한 길을 우리가 지나니 부근에 있는 개들이 전부 목청을 높여서 짖기 시작한다.
큰길로 걷는다.
내장탕과 청국장....
ㅋ.... 좋아하는 음식이네.
원평리 교차로에는 공사를 하고 있다.
매송체육공원주차장에 도착했다.
하얗게 그려진 주차라인 뒤로 보이는 장애인주차라인이 조금 이상하다.
주차라인이 그려진 뒤로 장애인 주차라인이 그려져 있던데...
우측에 세운 검은색 카니발이 없으면 앞에 차가 있어서 세울 수는 있겠지만 왠지 좀 이상하다.
우측에 세운 검정색 카니발은 주차라인이 없는 곳에 세웠지만 왜 저기에 장애인 주차라인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오늘은 밑창갈이를 한 캠프라인 등산화를 신고 나왔다.
칠보산 4.85km
매송체육공원을 기점으로 한 바퀴.
집에 도착해서 옆지기가 뒷정리를 하는 동안에 털뭉치 제리와 아파트 단지 달리기 중이다.
물이 빠진 시화호 풍경.
갯벌에 점점 늘어나는 철새들...
이것은 푸들인가 밤색 털뭉치인가.
잠시 냄새도 맡다가...
냅따 달린다.
달리고...
또 달린다.
너무 사랑스러운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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