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알림이 뜨기에 cc-tv를 열고 봤더니 누군가가 마당으로 들어서는 장면을 찍어서 내게 보냈다.

 

스마트폰으로 cc-tv 본체에 꼽아둔 메모리카드를 연결해서 확인했더니 지금 막 다녀간 모양이다.

  

2021.7.24일 14:50:36초에 누군가가 생수 두 박스를 들고 마당으로 들어선다.

 

창고 우측을 흘깃 쳐다보더니

 

데크에 생수 두 박스를 내려놓고는 돌아서서 나가다가 손에 든 전표를 보더니 

 

여기가 아닌가라는 표정으로 돌아서서

 

데크에 놓아두었던 생수 두 박스를 들고 다시 마당을 걸어서 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아니 여기까지 배달을 해주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배달은 우리 뒷길 무덤 옆에 있는 작은 집으로 갈 물건 같은데...

 

우체국 집배원이 가끔 그집으로 갈 우편물들을 우리집에 두고 가는 경우가 있어서 옆지기가 주천우체국으로 전화를 해

 

서 알려주고 했었는데 지금 배달온 생수도 아마 그집으로 갈 물건인데 잘못 들어온 모양이다.

 

아무튼 세상은 살기좋게 변하고 있다.

 

156km나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서 집에 들어오는 사람이 찍힌 cc-tv 본체에 꼽아둔 메모리카드를 열어서 확인하고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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