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느라 몸이 피곤하다.

 

방과 데크를 오가면서 청소를 하느라 바쁘게 보낸 옆지기...

 

얼른 손을 씻고 오란다.

 

점심은 물냉면에 옥수수.

 

제리에게 줄 간식을 만드느라 과자를 잘게 부시는 중이다.

 

옆지기의 손을 응시하고 있는 제리

 

데크 주변은 난장판인데...

 

간식에 캔을 비벼서 주었더니 기다리는 중이다.

 

금방 먹어치운다.

 

시원한 물냉면이 좋으네...

 

ㅋㅋ... 벌을 받는 것 같은데

 

발바닥에 털을 미는 중이다.

 

가만히 앉아서 발을 내준다.

 

발과 배, 똥고 주변을 깨끗하게 밀었다.

 

화살나무 주변에 올라온 풀을 뽑는 중이다.

 

발바닥을 깨끗하게 깍은 제리도 밭으로 내려왔다.

 

혼자서 달리는 모습.

 

너무 빠르게 달리는 바람에 핀트가 어긋났다.

 

다시 질주...

 

밭을 가로지르고

 

달리다가

 

잠시 멈춰서서 냄새를 맡느라...

 

고추를 따고 있는 옆지기

 

제리는 지가 좋아하는 냄새를 찾아서 돌아다니고

 

오이고추를 따서 통에 담고 있는 옆지기

 

옆지기는 파를 수확하고 제리는 옆에서 빙빙 돌아다닌다.

 

파밭을 파고 있다.

 

발로 땅을 후벼 파고 있는데...

 

밭에서 딴 오이고추와 청양고추.

 

달랑 다섯 주를 심었는데 둘이서 실컷 먹는다.

 

저녁 무렵에 옆 밭에서 갓과 무우를 심던 전주인 부부가 잠시 쉰다고 마당으로 들어서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고추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고추를 조금 달라고 하신다.

 

ㅋㅋ... 본인들 고추는 농약을 뿌려서 농약을 안 친 고추를 먹는다면서...

 

파를 다듬는 옆지기...

 

코로나19로 돌아다니기 어려운 시기에 운학리라도 편한 마음으로 다닐 수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올 수가 있으니...^^*

 

마당을 달리면서 놀다가 잠시 쉬는 시간.

 

마당에서 목줄도 없이 놀 수가 있으니 그 또한 다행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바닥 매트를 언제 청소를 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수돗가에 앉아서 매트를 닦는 옆지기에게 껌딱지처럼 찰싹 달라붙어서 

 

참견을 하고 있는 제리

 

"엄마야! 단디해라."

 

"엄마야! 거기.. 망에 돌이 끼었다."

 

"니가 해라.. 개시끼야."

 

깨끗하게 손질을 마친 파.

 

산딸나무 그늘이 점점 동쪽으로 늘어진다.

 

해바라기를 마친 이불은 털어서 접고

 

일광욕 중인 청소기와 쿠션, 보관통.

 

오늘 하루 이렇게 날이 좋았다.

 

전지가위로 조팝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뽕나무와 산달기를 자르고

 

탁자에 올라가서 놀고 있다.

 

쿠션에 엎드려서 휴식 중...

 

저녁에 먹을 숯불을 피우는 중이다.

 

제리는 숯불을 피우면 고기를 먹는다는 걸 알고 있기에 일어서서 구경을 한다.

 

저녁은 꽃갈비에 물회를 준비했다.

 

시원한 물회

 

지난번에 사다가 먹었었는데 맛있다기에 다시 먹는다.

 

제리가 먹을 사료와 당근, 양배추를 자르고..

 

불판에 익어가는 중....

 

시원하게 맥주 한잔 마시고 시작한다.

 

거의 다 익어가는 꽃갈비살.

 

앞발을 탁자에 걸치고 있는 제리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소이다.

 

고기 한 덩이와 사료를 섞어서 먹은 후에 점점 늘어지는 제리.

 

췌장염을 앓기 전에는 술자리가 이어지는 동안에 계속 주었지만 이제는 딱 한 번만 준다.

 

저도 그걸 알기 때문에 더 이상 달라고 보채지 않는다.

 

그래도 미련이 남는지 옆지기를 올려다본다.

 

이불을 덮어주니 ...

 

슬슬 꿈나라로 ...

 

뒷정리를 마치고

 

종이는 마당에서 태웠다.

 

방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신다.

 

"아빠야!..."

 

"좀 줘~~"

 

ㅋㅋ... 얼굴에 서운한 표정이 나타난다.

 

이상하게도 너무 피곤했었는데 11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실컷 자다가 눈을 떴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30분.....

 

클났네..

 

잠이 오지 않으니....

 

이리저리 뒹굴다가 5시 40분에 일어나서 정리를 마친 후에 집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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