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는 부슬부슬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옆지기가 저녁먹을 시간이라면서 동태전을 부친다고 한다.
오늘 저녁은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동태전과 부대찌개의 조합으로 준비했다.
제리는 음식을 준비하는 옆지기에게 달라붙어서 있기에 캔넬에 들어가라고 했더니 불만이 가득한 눈초리로 ....
밀가루를 덮어쓴 동대전
계란물을 풀어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동태전을 만든다.
ㅋ... 완성된 동태전.
하나를 먹어보라고 입에 넣어주면서 간이 맞는지 묻는 옆지기.
"딱 좋아.."
제리는 양배추와 당근을 잘게 잘라놓았다.
식탁 아래에서 위를 올라다보는 제리.
접시에 담긴 건 자기가 먹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제리야! 기다려.."
그래서 좋아하는 음식을 앞에 놓고 기다리는 중이다.
양배추와 당근에 닭가슴살을 섞어서 준비했다.
기다리는 눈빛에 간절함이 묻어난다.
"제리야! 먹어.."
달려들어서 후다닥~~~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싹 먹어치웠다.
비가 내리는 저녁에 맞이하는 저녁상.
9,900원에 파는 땅스부대찌개 오리지널 순한 맛.
맛있게 만든 동태전.
평소에 계란으로 만든 음식은 거의 먹여서 계란을 깨는 소리는 물론이고 냄새만 맡아도 달라고 들이댄다.
달라고 들이대고 있는 중...
많은 비는 아니지만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ㅋㅋ.. 기다리던 제리는 이내 포기하고 길게 늘어졌다.
제리는 털을 깍자고 하면 너무 좋아서 난리가 난다.
이리 펄쩍~~ 저리 펄쩍~~
아니 왜 이렇게 좋아하지?
발바닥에 털이 제법 자라서 미끄러워 보이기에 깍아주었는데 털을 깍을 때 가만히 있으니 아주 수월하다.
후덥지근한 날씨라 습도가 높으니 선풍기를 돌리면서 저녁을 먹는다.
음악방송을 보면서....
디카를 들이대니 제리를 앞세우고...
간단하게 2차를 즐긴다.
led전등을 달았더니 너무 밝아서...^^*
10시 정도에 꿈나라로 향했다.
옆지기는 내가 자는 동안에 자기가 좋아하는 방송을 본다면서...
실컷 자다가 눈을 떴는데 1시 40분....
창 밖을 보니 비는 내리고 있지만 빗줄기는 약하다.
5시 정도에 일어나서 잠자리를 정리하고 5시 40분에 운학리를 나섰다.
운학천을 흐르는 물줄기가 지난 주처럼 거세지 않은 걸로 보면 주 중에도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고일재 터널을 지나서 월현리로 접어드니 멀리 보이는 하늘이 파랗다.
영동고속도로에 오르니 하늘은 시원스럽게 맑아진다.
이제 장마가 지나가는 건가?
만종 부근을 지나면서 보이는 맑게 개인 파란 하늘.
수도권으로 접어드니 비가 내리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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