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 2년마다 돌아오는 자동차 종합검사를 받으려고 쌍용자동차 안산정비사업소에 가서 엔
진오일을 교환하려고 8시 20분에 출발했다.
종합검사를 하면 은근히 부담스러운 항목이 바로 매연이다.
20%가 매연검사 커트라인인데 넘어가면 재검이고 재검에서 걸리면 수리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벌써 대기 중인 사람들이 많아서 엔진오일을 교환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11시가 가까운 시간에 수리를 마치고 예전에 검
사를 받았던 오전동 경인자동차검사소로 출발했다.
봉담-과천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전에 잠시 불어내기를 하고...
지동차검사소에 들어와서 접수를 하고 잠시 있으니 어디선가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하늘로 연기가 솟구친다.
어딘지 모르겠지만 화재가 크게 난 것 같은데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플라스틱용기 제조공장에서 큰 폭
발과 함께 불이 나서 재난본부에서 대응2단계가 발령되었다는 뉴스가 뜬다.
다행스럽게도 종합검사는 매연 9%로 통과하고 집에 돌아와서 물냉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운동을 나섰다.
제리는 삶은 달걀 1/4쪽으로 달래고...
수변로를 따라서 걸었는데 아스팔트의 더운 기운이 올라온다.
외곽순환로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서 바리케이트를 설치했다.
조금은 더디게 진행되는 시설관리가 아쉽다.
진작에 완공된 시설이라면 얼른 개통해서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늦는지 모르겠다.
공사를 시작하려는지 굴삭기가 공사가 시작될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굴삭기가 건축폐기물을 실은 박스를 내리꽂으면서 다지는 모습이 보인다.
농로를 따라서 걷는 길...
운학리를 다녀오고 이 길을 걸으면 높은 산도 없고, 아주 시골스럽지는 않지만 같은 곳, 같은 느낌처럼, 아늑한 곳에 있는
기분이 든다.
지금은 모델하우스로 사용 중인 신축 주택들...
그래서 환한 대낮이지만 외벽에는 전등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폐기된 현수막으로 울타리를 만들어서 총천연색으로 지저분하게 보인다.
밭 주인은 아는지 모르겠다.
지저분하다는 걸...
지나는 사람들이 밭 주인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걸.
저류지 풍경도 마찬가지다.
진작에 완공된 전망데크.
아직도 주변은 지저분하고 ..
농로 주변으로 새로 설치한 농막이 보인다.
줌으로 당긴 모습.
매쉬펜스로 둘러친 울타리와 컨테이너, 정자.
뙤약볕에 주말농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공원과 화장실.
비탈밭을 알뜰하게 가꾸고 있는 모습.
지나면서 가끔 보지만 주인장이 무척이나 부지런한 사람이다.
옥수수는 심고 돌보지 않아서 자라는 모양새가 더디고 약하게 자란다.
멧돼지는 없지만 조만간 고라니들이 모여서 회식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풍경이다.
촘촘하게 심은 옥수수 덕분에 가운데 어딘가에서 회식을 시작하면 고라니가 먹고 간 흔적은 표시도 안 나겠다.
주택단지 모습이 아직은 휑하다.
언젠가는 빽빽하게 채워진 모습이겠지만 지금은 이런 모습이 오히려 좋다는 ...
건축 중인 주택들..
고구마가 자라고 있는 밭.
비닐하우스 주변으로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다.
무성하던 잡풀을 싸~악 베어버렸다.
ㅋ.. 배가 자라고 있었는데 풀이 무성해서 지나다니면서도 몰랐었다.
원두막과 작은 창고.
무리지어 올라오는 참나리.
운동하면서 모르고 지나치던 길이었다.
관심을 두지 않으면 모르는 곳...
예쁘게 핀 참나리꽃.
다닥다닥 달린 꽃망울에 꽃이 달리면 주변이 환하겠다.
흙길을 걸어가는 옆지기.
참나리 군락지를 지난다.
역시 꽃은 무리를 지어서 피어야 예쁘고 피어나는 장소도 좋아야 예쁘다.
북향이고 비탈진 임야, 그리고 병충해가 있어서 꽃이 환하지 않다.
논 위로 하얀 모습으로 날아다니는 왜가리.
인기척만 느끼면 하늘로 날아오른다.
장전리 수로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 더워서 그런가?
방금 물고기가 파문을 일으키면서 헤엄을 친다.
장전리 수로...
낚시를 좋아하면 언젠가는 수로에 낚싯대를 드리우는 날이 올 것이고..
오랜만에 이쪽 수변로로 걷는다.
밤에 운동을 나서면 예전에는 별로 사람이 없었는데 운동을 다니는 사람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다니는 코스를 외
곽으로 변경해서 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쪽으로는 오랜만이다.
그랑시티자이2차 옆에 보이는 오피스텔 건물.
조금 특이한 구조로 지었는데 밖에서 보면 예쁘다는...
외벽이 울룩불룩..^^*
ㅋ... 우리가 세워놓았던 이팝나무를 붙잡고 앞으로 잘 살라고 이야기하는 옆지기.
어제 같은데 벌써 그렇게 세월이 지났다.
시화호를 따라서 갈대가 죽 이어지는 풍경.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중이다.
시화호로 흐르는 물막이 부분에 새들이 앉아 있다.
조만간 인도교가 생긴다고 한다.
안산 자이그랑시티와 화성 새솔동을 이어지는 인도교.
줌으로 당기니 보이는 왜가리와 민물가마우지.
내가 생각하기에는 민물가마우지가 시화호에서는 먹이사슬의 왕인 것 같다.
물론 수달이 있지만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보면 밀림의 사자처럼 날렵하고 잽싸다.
집으로 ..
오늘은 은근히 피곤하다.
옆지기가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자겠다고 한다.
하기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집에 오고 종합검사하느라 여기저기 다니고 했으니 ..
내일은 칠보산에 가자고 한다.
9.28km를 걸었다.
옆지기는 9.5km를 채운다면서 운동시설 주위를 걷던데...
오늘 걸어온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