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는 윤후가 일부러 강남에 있는 에그 드랍(egg drop)까지 가서 사왔다는 샌드위치를 먹었다.



요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그림이란다.


거기에 나오는 의사들이 자주 먹는 샌드위치라고 한다.



아보카드가 올라간 아보홀릭, 두툼한 계란말이가 들어간 타마고 샌드, 계란스크럼블과 체다치즈가 들어간 아메리칸 햄치즈


평소에 먹던 샌드위치와는 격이 다른 맛이지만 맛있게 먹었다.


나이 든 우리가 언제 먹어보겠어..



느티나무에는 5월이 돌아오면 새로운 잎이 올라올 것이고...



윤후는 데크에 덴트를 치느라 바쁘다.



ㅋ... 오후에 다시 시작된 소나무 전정작업.


죽은 가지와 서로 겹치는 가지, 위로 솟은 가지를 정리하는데 온종일을 보낸 것 같다.

 


사다리 높이 올라가서 작업을 하는데 세차게 부는 바람에 소나무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사다리가 흔들려서 떨어질 뻔도 했다는...-.-:; 



오침 중인 윤후...



옆지기는 밭에 내려가서 눈개승마를 수확하고 있다.


제리는 방풍나물로 다가가서 냄새를 맡는다.



석축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전정하는 중이다.



자라는 모양새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소중한 생명이니...



제리는 틀밭에 올라가서 옆지기에게 들이대느라 ...



"엄마! 뭐~해~~"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무슨 소리가 들렸는지 돌아본다.



석축 위에 핀 할미곷.



꽃잔디도 분홍색의 꽃이 올라왔다.



자목련은 성장이 늦지만 꽃이 피었다.






전정작업은 잠시 휴식...



빨리 작업을 마치라고 옆지기가 작업했던 공구들을 창고에 넣고 있다.



6시에 데크에 저녁상이 차려졌다.



숯불에 목살 세 덩이를 올리고



밭에서 수확한 오가피순이 쌈채소에 등장했다.


삼겹살이나 목살을 먹을 때 쌈채소와 같이 싸서 먹으면 쌉싸름한 맛이 아주 좋다.



의자에 엎드려서 기다리는 제리.



혹시 어두울까봐 전등을 걸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목살과 소시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조금 더 익힌다.



계속 불판에 올리면서 먹는다.



옆지기 가위질이 시작된다.



라면 하나를 삶아서 술판 막판을 달군다.


술자리를 정리하고 방에 들어와서 2차를 즐긴다.


맥주에 스낵을 꺼내서 ....





일요일 아침에는 포장해온 땅스부대찌개를 끓여서 먹는다.


즉석밥 두 개를 전자렌지에 돌리고...



작은 처형이 담가온 겉절이와 함께...^^*


일찍 일어나서, 일찍 정리하고, 일찍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일찍 운학리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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