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평소처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머핀, 크림빵, 우유로 아침을 해결하고 운학리로 향한다.
옆 밭에 석축을 쌓아서 흙을 올린 걸 보더니 느티나무를 전정하러 올라간 내게 더 이상 자르지 말란다.
그냥 죽은 가지와 잔가지를 정리하러 올라갔었는데...ㅋㅋ
열심히 전지를 하는 동안에 제리는 마당을 질주하고 있다.
지금 자세는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좌회전...
뭐야... 이것은 산토끼?
이렇게 달리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
ㅋㅋ.. 개색.
태양광 정원등에 오줌을 갈긴다,
자작나무가 너무 빨리 자란다.
오늘은 지붕 위로 늘어져서 자라는 자작나무 가지를 정리한다.
컴퓨터 본체가 부팅이 되지 않는 증상을 보여서 동네 컴퓨터수리점에 수리를 맡겼었는데 수리를 마쳤다고 전화가 와서 찾으러 가서 확인차 작동
을 시켰더니 넘어가지 않더라는...-.-:;
그래픽카드를 교체하고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운학리에 도착해서 본체에 전원선과 기타 케이블을 연결하고 작동을 시켰는데 이번에는 인터넷이 먹~~~통~~~
어디서 단락이 되었는지....
옆지기가 100번에 전화를 해서 kt에 고장신고를 했다.
말을 해서 뭘 해...
강하게 어필을 했더니 오전 10시에 a/s기사가 도착해서 전신주에 올라가 작업을 하고 있다.
마당에서 자라는 홍단풍은 이제 붉은 잎사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비비추가 올라온다.
전정하는데는 최상의 파트너인 사다리.
수돗가 원추리와 비비추 군락지.
아마도 새로 설치한 전주?
옆 밭에서 집을 짓는다고 전주를 세우면서 인터넷선이 단선이 된 것 같다고 한다.
희한하게도 왜 매번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을 처리하는 kt가 답답하다.
ㅋㅋ.. 그냥 둬도 되는 것을 제리가 싼 똥을 치우느라 삽으로 ..
옆지기는 제리랑 노느라...
눈개승마는 지난번에 올라온 순을 전부 따서 갔는데 또 이만큼이나 올라왔다.
방풍나물도 고개를 내밀었고
작년에 뿌리로 심은 삼동파가 이렇게 자랐다.
금전초님이 분양한 달래파.
일당귀도 뜯어먹기에 좋을 정도로 올라왔다.
두릅은 아쉽게도 아직 수확할 시기가 아니라서...
2주 후에 오면 확 피어서 먹기가 어려울 것 같다.
살구꽃이 활짝 피었다.
금년에는 살구가 많이 달릴 것 같은데...
포모사 자두나무
아랫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소나무
홍단풍도 붉은 잎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마로니에나무에 얼른 새 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자르지 않고 두었으면 시야를 가려서 좋았을 것을...
그래도 잎사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작약은 세 곳에 나눠서 심었는데 이상없이 잘 자라고 있다.
석축을 쌓았는데 경계에 거의 닿아서 쌓았다.
ㅋㅋ... 나중에 굴삭기를 하루 빌려서 경계에 닿도록 석축을 밀 생각이다.
흙도 조금 받아서 ..
여기도 이렇게 경계에 골이 생겼으니 ...
진입로 쪽으로도 이렇게 ...^^*
경계측량을 마친 후에 확실한 경계가 생겼으니 이제는 땅이 더 넓어지게 생겼다.
돌단풍이 자라는 계단
산딸나무 옆을 달리는 제리.
ㅋㅋ.. 소나무 아래를 달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소나무 전정을 하련다.
밭에는 노란 민들레가 보인다.
ㅋㅋ.. 옆지기는 옆 밭에서 집을 지으면 시선을 가리는 입장에서 자귀나무는 전정을 하지 말고 그냥 자라는 데로 그냥 두라고 한다.
흙을 받아서 석축을 높이 쌓는 바람에 버려지는 땅이 많아진 것 같다.
석축을 쌓는 석축의 단이 한 단씩 추가로 올라갈수록 사용할 수 있는 땅은 점점 뒤로 밀리게 되는 바람에...
제리야! 뭐하니...
자세를 낮추고 사냥을 하는 자세로 밭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는다.
그물망에 다가가서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다.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밭...
소나무가 이렇게 많이 자랐으니 ....
밭에서 돌아다니는 제리를 눈으로 좇으면서 감시하고 있는 옆지기.
밭 가장자리에 심은 두릅은 이제서야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제리야! 물통에서 뭐 하니..
폴짝폴짝...
참나물
집중을 해서 냄새를 맡더니...
제리는 제일 좋아하는 냄새를 드디어 찾았는지
드러누워서 이리저리 몸을 밀면서 뒹구느라 ...
박태기나무에 좁쌀처럼 보라색꽃이 피었다.
꽃무릇
자목련은 꽃이 지는 중이다.
ㅋ.. 비비추는 너무 많이 올라오니 감당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는...-.-:;
소나무 사이에서 자라는 박태기나무.
매년 줄기를 바짝 잘라주었었는데 금년에는 그냥 둘 생각이다.
산마늘 부근에 떨어진 잣송이에서 올라오는 어린 잣나무
진입로에는 조팝나무가 하얗게 피었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단풍나무 아래에도 원추리가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죽은 가지가 많아서 오후에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전정을 해야 한다.
ㅋ.. 사연 많은 측량말뚝.
뒤로는 kt기사가 타고온 차량이 서 있다.
진입로 부근의 경계점.
나중에 석축을 앞으로 밀어서 경계에 붙일 생각이다.
집 뒤로 이어지는 도로
차를 타고 운학리로 들어서는 풍경은 이렇게 하얀 꽃터널을 지나는 느낌이다.
밭에서 뒹굴다가 이제는 마당으로 올라와서 돌아다니는 제리.
전정한 나뭇가지를 정리하려고 낫을 들고 ...
전정한 왕벚나무와 자작나무 줄기를 들어서 밭 가장자리로 옮기는 중이다.
전선을 연결해서 컷소로 굵은 줄기들을 자르고
수돗가 소나무도 아래에 뻗은 줄기를 컷쏘로 잘라주었다.
잔가지와 죽은 줄기는 톱으로 자르고...
배수로 주변 소나무도 컷쏘로 자르고.....
전동장비로 작업을 할 때는 정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서 장비를 다뤄야 한다.
작업이 계속될수록 가장자리에 쌓이는 나뭇가지는 점점 늘어만 간다.
작은 처형이 아들만 데리고 놀라온다더니 12시가 조금 넘어서 마당으로 차가 들어온다.
오늘 오전 작업은 여기서 마친다.
지붕위로 늘어진 자작나무 줄기들을 잘라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