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던 꽃샘 추위도 물러나서 이제는 봄기운이 완연한 진짜 봄이 돌아왔다.
아침에는 가래떡을 오븐에 구워서 먹고 제리를 데리고 뒷산을 올랐다.
목줄을 하기 전까지 현관에서 어찌나 나부대는지....
등산로 여기저기에 파릇한 새싹이 올라오고 있는 중.
아직 젋어서 힘이 남아도는 제리는 여전히 목줄을 팽팽하게 당기면서 걷는다.
잘린 밑둥에서 나는 냄새도 맡고...
임도에 접어들면서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을 만나니 앞으로 달려가려고 더욱 기승을 부린다.
ㅋㅋ.... 웅얼거리면서 당긴다.
잠시 멈춰서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효암바위 찍고...
다시 임도를 걸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발걸음도 가볍게 사뿐사뿐 걷는다.
사이좋게 걸어가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