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로 떠나는 토요일..

 

일기예보에 날씨가 흐리다고 한다.

 

이번에는 작은 처형과 장모님이 운학리에 놀러오신다기에 과일도 조금 준비하고 황둔고기마트에 들러서 목살도 2kg을 사서 운학리로 달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풀은 덜 자랐고 주중에 비가 내렸었는지 밭에서 자라는 농작물들이 생기있어 보인다.

 

차에서 짐을 풀고 옆지기가 청소를 하는 동안 마당과 밭을 정리하려고 마당으로 나섰다.

 

 

ㅋㅋ... 데크에 있던 제리가 마당으로 내려달라고 보채서 탁자에 올려두었단다.

 

 

우측에 있는 의자(1인용)는 아침 출근하던길에 아파트 재활용품 코너에 내다놓은 것을 운학리에 가지고 가려고 차에 실어두었었다.

 

목요일 밤에 운동을 하러 수원대를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좌측에 있는 탁자와 의자(2인용)가 재활용 코너에 보여서 또 차에 실었다.

 

아무래도 세트같은데 우측 의자는 105동 재활용품 코너에서 탁자와  다른 의자(2인용)는 102동 재활용품 코너에서 얻었으니 신기하더라는....  

 

 

풀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예초기로 작업하기가 수월하다.

 

 

마당도 풀을 깍고

 

 

청소를 마친 옆지기가 아침을 먹자기에 데크에 앉았다.

 

 

도너츠와 뜨거운 커피 한잔..... 

 

 

자기도 좀 달라며 탁자에 턱을 받치고 서 있는 제리

 

 

작년 가을에 강전정을 했던 느티나무에는 새로운 잎이 올라왔다.

 

완전히 고사를 시켜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키우려는지 고민이다.

 

마당에 길게 유인줄을 걸고 제리는 마당에 풀어놓았다.

 

밭에서 소나무 순치기를 하고 있는데 마당으로 작은 처형이 운전하는 차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ㅋㅋ... 매번 운학리에 올 때마다 엉뚱하게도 다른 곳으로 갔다가 오던지 멀리 돌아서 왔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찾아왔더라는...^^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다는 작은 처형 덕분에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시면서 잠시 .....

 

 

밭으로 내려서는 장모님.

 

 

머위대를 꺽으신다기에 장갑과 장화를 챙겼다.

 

 

머위는 밭에 그냥 키우기만 했었지 꺽어서 먹을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예초기를 돌릴 수 없는 소나무 아래에서 쇠뜨기와 풀을 뽑느라 ...-.-:;

 

 

데크에 있던 의자와 탁자는 이번에 가지고 온 의자와 탁자에게 바톤을 터치하고 소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돌밭 사이에서 자라는 쇠뜨기와 풀을 뽑고

 

 

장모님은 시원한 소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서 솔부추를 뜯어서 다듬고 ...

 

 

1930년 1월 출생이시니 88세.

 

아프신 곳이 없이 정정하시니 ...^^*

 

 

부추를 다듬으시면서 부추가 빨리 수확하지 않아서 뻣뻣하다고 하시더라는....

 

 

ㅋㅋ... 사진을 내가 찍었으면 다듬고 있는 게 부추가 아닌 것을 알았을 텐데 작은 처형이 사진을 찍는 바람에....

 

 

쇠뜨기를 뽑아서 고랑에 눕혀두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마당 수돗가에서 손을 씻었다.

 

 

오늘 점심은 시원한 냉모밀.

 

 

얼음도 동동 띄우고 박은 처형이 준비한 겉절이 김치와 함께 ...^^* 

 

 

3인분을 준비했는데 모밀면이 많아서 배불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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