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에 다녀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느라 낮잠을 즐기다가 저녁 8시가 거의 되어가는 시간에 밖으로 나섰다.
저녁을 먹으면서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맞으면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소리까지 듣고 올 생각이다.
덕수궁으로 향하는 길.
정동극장을 지나고
딸래미가 졸업했던 덕수초등학교로 향하는 길
서울시립미술관에는 나무에 걸어놓은 전구가 어찌나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던지...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서
대한문.
북창동에 있는 남매집에 돼지등심을 먹으려고 독립문에서 여기까지 슬슬 걸어왔다.
불이 들어오고
남매집 고추장구이.
돼지등심 3인분
매콤한 파무침
시원한 오이냉국
돼지등심을 불판에 올려서 구웠는데 화력이 좋아서 잠시 한눈을 팔면 고기가 타는 불상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상추에 깻잎을 올린 후에 파무침과 돼지등심을 놓고 마늘과 고추를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1인분을 더 추가해서 이슬이 두 병을 마셨다.
남매집이 30년 전통이라니....
돼지등심 1인분에 9,000원
보신각으로 걸으면서 만난 서울광장.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데
옆지기와 둘이서 암흑의 세계도 체험하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지금 시간이 9시 51분이니 2010년은 2시간 조금 더 남았다.
뒤로 보이는 프라자호텔과 크리스마스 트리
청계천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
2011년 내 인생이 술술 풀린다.
물이 흐르는 청계천에도 2011년 내 인생이 술술 풀린다는 전등이 보인다.
형형색색의 전구가 불을 밝히고 있는 청계천
2차로 찾아간 청진옥
청진옥 메뉴판.
배가 불러서 해장국 하나와 모듬전을 주문했다.
청진옥 해장국과 모듬전이 나왔는데...
13,000원 모듬전 치고는 ... 좀 비싸지 않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웃다보니 시간이 12시 10분 전....
계산을 치루고 밖으로 나와서 보신각을 향해서 걸었는데 카운트다운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보신각 타종 6, 5, 4, 3, 2, 1...
와~하는 함성이 들리고 잠시 후 데~앵.......하며 들리는 보신각 종소리.
2011년이 시작되는 보신각에서 새해 첫 공연이 이어지고
새해에는 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 술술 풀리는 한 해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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