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초복이라기에 옆지기와 퇴근을 하면서 전복삼계탕이나 먹고 갈 생각에 딸래미에게 혹시 먹을 생각이 있냐고 옆지기가 전화를 했었는
데 왠 일인지 먹는다고 했단다.
둘만 먹었다면 퇴근하는 길에 들러서 먹고 갔을텐데 집에 들러서 딸래미를 태우고 착한전복으로 향했는데 도착한 시간이 7시 50분이었다.
주차요원에게 차를 맡기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대기순서 60번.
번호판을 보니 이제 대기번호 30번이 입장을 하고 있다. 옆지기와 둘만 왔으면 그냥 갔을텐데 삼계탕을 먹는다고 따라온 딸래미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기를 거의 한 시간은 지났을 무렵에 번호판에 60번이 보이고 차임벨 소리가 들린다.
에구... 먹고 살기 힘드네....
상호가 착한전복이라서 메뉴는 전복과 관련된 음식들이 보이는데 우리는 전복삼계탕으로 주문했다.
전복칼국수,전복만두,.....전복샤브샤브도 보이고
전복연포탕,전복갈비찜...
삼계탕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나오고 옆지기가 가위로 먹기 좋게 김치를 자르고 있다.
전복삼계탕 하나 먹으려고 한 시간이나 기다렸으니...
오늘 하루 펄펄 끓는 뚝배기에 몸을 던진 닭둘에 대한 묵념....
전복삼계탕에는 전복이 두 개씩 들어 있다.
작은 전복과 밤.
한 시간을 기다려서 밥을 먹기는 아마도 머리털이 나고는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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