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늘은 아침 일찍 광교산에 갔다가 상광교종점으로 하산을 해서 막걸리나 한잔하고 오자고 철석같이 약속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2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잠에서 깬 옆지기가 꿈자리가 사납다며 산에 가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자고 한다.

 

꿈에 무거운 짐을 양 옆에 끼고 메고 했다는데....

 

본인 생각에 영 아니였다고 한다.

 

지난 연휴에도 3일을 그냥 집에서 뒹굴었더니 몸이 찌뿌듯했었기에 오늘은 멀리는 아니지만 부근에 있는 산책로나 다녀올 생각에 간편한 복

 

장으로 집을 나섰다. 

 

 

홍단풍나무는 이제 물이 오르는듯 언뜻 보기에도 생동감이 느껴진다.

 

 

조금 있으면 잔디광장에도 파릇파릇한 잔디가 올라올 것이고

 

 

옆지기는 아파트단지 옆으로 난 등산로로 향하고 있다.

 

날씨가 워낙 포근해서 나들이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인데 맑지를 않아서 조금.... 그랬다. 

 

 

등산로에 오르니 맑은 공기가 가슴으로 파고들어 담배로 찌들었던 폐로 맑은 공기가 쉬~익....

 

 

나무들 사이로 우리들의 서식지가 보인다.

 

아파트 울타리를 벗어나면 바로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등산로를 거닐 수 있으니 .... 그 또한 즐겁다. 

 

 

소나무 숲을 지나고

 

 

지난 주에 제제와 거닐었던 데크를 지난다.

 

 

주변환경이 쾌적한 유치원을 지나

 

 

6단지에 있는 게이트볼장을 지났다.

 

 

도로 위에 있는 생태통로를 지나서

  

 

우리가 지나온 멀리 협성대학교와 장안대학교가 보인다.

 

 

팔각정에서 옆지기는 몸을 풀고...

 

날이 따듯해서 그런지 오늘은 등산로를 거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동탄고속도로 위로 지나는 등산로를 알리는 리본이 군데군데 보인다.

 

 

지난 겨울 눈이 많이 내렸을 때 여기를 지나다가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등산로에서 바라본 고속도로 요금소

 

 

옆지기는 앞서서 잘도 걷는데.... 숨도 가쁘고 가슴이 답답하다.

 

 

소나무 숲을 지나면서 냄새도 맡아보고....

 

 

등산로를 철조망이 가로막는데

 

 

철조망 옆으로 다시 길이 보인다.

  

 

앞서서 가던 옆지기가 뒤를 돌아다보며...

 

 

완연한 봄이 오면 운학리로 농사를 지으러 다녀야 하는데 ....

 

등산로 옆으로는 깨끗한 밭이 보이는데 군데군데 나무가 자라고 있으니 아마도 농작물을 심는 게 아니라 나무를 키우는 것 같다.

 

 

편하게 쉬엄쉬엄 걷기에는 아주 좋은 .... 그래도 등줄기로는 땀이 흐른다.

 

 

수원대가 보인다.

 

 

옆지기는 가스렌지에 올려둔 동태찌개의 가스불을 끄지않은 것 같다며 딸래미에게 긴급히 전화를 하는데....자기가 껐으면서 기억도 못하냐.

 

 

아마도 소각로같은데 운학리에도 이런 소각로가 있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보기에 조금 작아보인다.

 

 

수원대 정문이 보인다.

 

 

점심은 간단하게 빵으로 해결하자는 옆지기.... 오늘도 좋은아침에 빵을 사러 들렀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가득하고

 

 

막 구어낸 고소한 빵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땀 흘리며 산길을 걸었더니 뱃속에서도 먹고 싶다며 야단이다. 

 

 

옆지기는 먹을 빵을 쟁반에 담는다.

 

 

오늘도 옆지기는 룰렛판을 돌려서 사은품으로 누룽지빵을 받았다.

 

 

내부도 깨끗해서 ...

 

 

자기는 커피만 들고 가면서 빵은 내게 들고 가라고...

 

 

중심상가가 보이니 이제는 다 왔다.

 

 

아파트단지에 있는 시계탑이 12시 10분을 알리고 있다.

 

 

현관으로 들어서니 울진에서 배달된 대게박스가 보인다. 

 

 

울진군 죽변에서 살아있는 대게가 올라왔다.

 

대게는 다음블로거인 맛객의 블로그에서 공동구매로 구입을 해서 저렴하게 구입을 했는데 오늘 저녁에는 대게파티가 벌어진다는...

  

 

좋은아침에서 구입한 빵을 식탁에 올려놓으니 제제는 벌서 자리를 잡고 앉았고

 

 

뭐야... 너 입맛을 다시는 거야?

 

 

빵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요즘 식생활을 개선하고 있는 중이다.

 

 

딸래미가 좋아하는 샌드위치..

 

 

어제 저녁에 먹다가 남은 치킨이 두 조각이 있었는데 빵을 다 먹은 딸래미가 닭다리를 하나 들고 가고 남은 닭...

 

옆지기는 그걸 어떻게 먹느냐며 타박을 하는데.... 먹으니 맛만 좋은데 뭘 그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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