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에 대게를 쪄서 술 한잔하며 옆지기와 오렌지팩토리에서 구입한 등산복의 상표를 이야기 하던 중에 서로 자기가 이야기하

 

는 상표가 맞다고 우기다가 일금 만원을 걸고 상표이름 맟추기 내기를 했었는데 옷방에 있던 등산복을 들고 나오던 옆지기가 자기가 이야기

 

했던 상표가 맞는다며 만원을 달라고 하기에 일요일에 점심을 산다며 그냥 넘어갔었다. 

 

일요일 아침은 대충 해결하고 점심에는 주변에 맛있다는 냉면집으로 향했다.

 

 

융건릉 가기 전에 있는 청학동 칡냉면.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기에 12시 전에 도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넓지도 않은 주차장에는 차가 가득하다.

 

 

메뉴는 물냉면,비빔냉면,물만두,겨울에만 한다는 회냉면이 있는데 우리는 평소 하던 데로 각각 맛을 보려고 비빔냉면 대와 물냉면 보통을 주

 

문하고 카운터에서 11,500원을 낸 후 자리에 앉았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문을 하고 20분도 더 넘어서 냉면이 나왔다. 

  

 

자리에 앉으면 주인장이 칡즙이 담긴 물통과 물컵을 준다. 온육수를 먹고 싶은 사람은 셀프이니 자기가 직접 뜨거운 육수통에서 보이는 주전 

 

자에 따라서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몰라서 그러는지 그냥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기다리는 동안에 온육수로 배를 채웠다는....

 

 

온육수가 하도 진하고 맛이 좋아서 뜨거운 육수통에서 주전자로 두 번이나 따라서 먹었는데 .... 

 

파를 조금 넣고 밥을 말아서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빔냉면 대와 물냉면 보통.

 

 

반찬으로는 열무김치와 무 그리고 육수가 나오는데 열무김치를 비빔냉면에 올려서 먹었더니 비빔냉면의 맛이 더욱 살아나더라는...

 

 

냉면을 먹으러 가면 비빔냉면은 비비고 나면 뻑뻑해서 먹기가 불편하던데 여기는 비빔냉면이 매운 육수에 말아서 먹는 그런 느낌이다.

 

처음 먹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먹을수록 매운맛이 입안에 감돌며 .... 아주 맛있다.

 

중독성이 있는 매운 맛.....

 

 

옆지기가 물냉면은 예전에 평촌 먹자골목에서 먹었던 유천칡냉면과 맛이 비슷하다고 하니 맛이 있다는 이야기...

 

비빔냉면을 먹고 물냉면을 먹었더니 비빔냉면의 매운 맛 때문에 물냉면의 맛이 조금은 반감되는 느낌인데 물냉면을 먹다가 비빔냉면을 먹었

 

던 옆지기는 맛이 아주 좋았다고 하더라는... 다음에는 내가 물냉면을 먼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에는 줄을 서서 냉면을 먹는다고 하던데 ...

 

앞으로 냉면 먹으러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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