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이 조금씩 늦어지는 옆지기 때문에 덩달아 조금씩 늦어지는데 옆지기가 내일 근무라서 차를 가지고 퇴근을 한다며 먼저 가란다.
대충 정리하고 퇴근을 했는데 집에 도착한 후에 조금 있으니 핸드폰이 띨~릴~리~
자기가 집에 도착하면 집 부근에 있는 광양불고기를 먹으러 가자는데 ....."쏠꺼야?"하고 물으니 자기가 쏜단다.
쏜다면 가야지.
딸래미는 같이 가자고 꼬드겨도 오후 4시에 닭볶음이랑 밥을 먹었다고....
8시가 넘은 시간에 미끄러운 눈을 밟으며 둘이서 광양불고기로 향했다.
집에서 슬슬 걸으면 약 10분 거리에 있는 광양불고기.
여기는 꼭 와보고 싶었는데 옆지기 덕분에 공짜로 먹게 생겼다.
의자에 앉아서 먹는 자리는 이렇게 비었지만 앉아서 먹는 자리는 꽈~악 찼더라는...
광양불고기로 2인분을 주문하고
우측에 나오는 밑반찬들..
고기와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콩나물,상추무침이 나온다.
좌측 상차림...
그 와중에 뜨거운 선지국이 나오더라는... 술꾼에게는 제일인 안주..크~으~
같은 동네에서 어디는 밥을 시켜야 나오던데 여기는 그냥 나온다는 게 즐겁다.
불고기도 양념을 했지만 언뜻 보기에는 그냥 쇠고기를 썰어서 나온 것 같은데...
석쇠에 올리니 지글지글...숯이 참 좋아보인다.
참숯인데 화덕에 숯이 꽤 많이 올려져 있어서 석쇠에 고기를 올리자마자 두어번 뒤적이다 먹으면 딱 좋을 정도였다.
옆지기의 말에 따르면 소갈비보다 더 맛이 좋다고...... 정말 맛이 괜찮다.
돼지껍데기와 항정살은 서비스란다.
석쇠에 올리고 남은 항정살과 돼지껍데기...
덕분에 광양불고기 2인분으로 마감을 했다.
숯불이라서 너무 좋고 불고기에 숯불 맛이 살아있어서 더욱 맛이 좋았다.
쐬주 한잔 마시고 소금장에 불고기를 찍어서 먹으니 ....정말 맛있다.
항정살은 콩나물에 올려서 먹고
노릇한 항정살과 불고기
쫀득쫀득한 돼지껍데기와 불고기...
불판도 즉시 갈아주고.... 젊은 주인장의 써비스도 만점이고 불고기도 정말 맛이 있다는....
조만간에 다시 찾게될 것 같다.
쐬주 두병을 비우고 집으로 오면서 산책로를 따라서 한 바퀴 돌았다.
산책로 주위로 눈이 쌓였고
내리막 길에는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로 ....
정신이 없다.
내일은 저녁 7시부터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예신양 연주회가 있다는데...
가? 말아?
조금 있으면 연습을 마친 예신양이 집에 도착할 시간이니 맥주 한잔 마시면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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