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도 부실하게 먹었으니 슬슬 배가 고프고 몸도 지치는데 백운산까지 가서 간식을 먹기로 하고 다시 출발했다.
산에서 먹는 간식은 아주 중요한데 예전에 수리산에 있는 봉우리를 모두 오를 때 물도 챙기지 않고 간단한 간식만 챙겨
서 올랐다가 물이 없어서 어찌나 목이 마르던지.... 물론 그때는 수리봉만 오를 생각으로 올랐다가 내친 김에 전부 오르
느라 그렇게 아무런 대책도 없이 올랐었다.
광교산 정상에서 백운산으로 가는 길은 그리 힘이 들지 않으니 천천히 이야기를 하면서 걸었다.
광교산에서 백운산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송신탑을 지나면서 옆지기가 간식을 먹고 가자고 한다.
간식은 많이 챙겨서 가자는 나와 다르게 옆지기는 먹을만큼만 챙겨서 가자고 한다.
떡... 아주 좋았다.
산 정상에서 흐르는 땀을 식히며 마시는 커피는 먹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달걀은 주로 내가 준비하자고 하는 간식거리이다.
노름자에 소금을 조금 뿌리고...
총각때는 삶은 계란에 우유를 같이 먹으면 맛이 정말 끝내줬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좋다.
옆지기 몰래 쌀과자도 배낭에 넣어가지고 왔다.
단백하고 좋은 맛.
딸래미 수능시험 잘 보라고 받았던 모찌떡이 냉동실에 있다가 광명을 찾았다.
한라봉으로 입가심하고 다시 백운산으로 출발.
옆지기 뒤로 미군 통신대가 보이니 백운산 정상이 멀지 않았다.
실제로는 여기가 백운산 정상인데 ....
백운산 정상까지는 340m가 남았고 정상까지 갔다 다시 지지대 고개로 내려가야 하니 지지대고개까지 5.7키로가 남았다.
백운산으로 가려면 미군부대 철책 옆을 지나서 가는데 정상에 군부대의 시설물이 있다는 게 보기에 좋지는 않다.
백운산 정상에서....
아직도 갈 길이 멀다 .
백운산 정상에서 지지대고개까지 약 5.7키로의 내리막길을 내려간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
'세상살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촌칼국수 (0) | 2009.03.21 |
---|---|
백운산에서 지지대고개.... (0) | 2009.03.21 |
반딧불이화장실에서 광교산까지 (0) | 2009.03.21 |
화이트데이에... (0) | 2009.03.14 |
호사다마(好事多磨)라더니 ... (0) | 2009.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