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말이 별로 없었던 딸래미가 학교생활이 즐거워서 그런지 말이 정말 많아졌다.
딸래미가 대학에 들어가면 분명히 옷을 사달라고 할 것이라는 옆지기와 전혀 아니라는 나와....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달리 딸래미는 옆지기에게 옷을 사달라고 했단다.
급기야 딸래미의 옷을 사러 나왔다.
둘이서 바삐 다니는 모습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 결국 여러 가지의 옷을 사고 쇼핑은 끝나고 딸래미는 수원역으로 친구
들을 만나러 간다는데... 부랴부랴 장안문 근처에 있는 보용만두로 향했다.
부근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까운 보용만두로 달렸다.
예전에 보영만두를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보용만두로
보용만두 메뉴판
바로 앞에 보이는 보영만두 보다 작은 점포...
1층에는 좌석이 2개가 있지만 만두를 먹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가격은 보영만두와 비슷하다.
중간 매운쫄면,고기만두,군만두,만두국을 시켰다.
중간 매운쫄면
수원역에서 2시 30분에 친구들을 만난다는 딸래미 때문에 잽싸게 비비고
고기만두
군만두
만두국
셋이서 12,500원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딸래미 옆에서 맛이 있냐고 묻는 옆지기의 물음에 맛이 있다는 딸래미의 답변이 들린다.
그래... 맛이 있다니 다행이다.
수원역에서 친구들을 만난다는 딸래미를 수원역에 내려놓고 잠시 생각을 했다.
아니.. 제가 말이 참 많아졌다.
묻지도 않았는데.. 참 별 일이다.
학교에서 있었던 친구와 선배들의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놓는다.
앞으로 입에 곰팡이는 피지 않겠네.....^^*
기왕 나온 김에 근처에 있는 곳을 구경하려고 융건릉으로 달렸다.
융건릉.(융릉과 건릉)
예전에 mbc드라마 <이산>과 관련이 있는 곳
산책로는 막아놓았다. 불조심 때문에...
뒷짐을 지고 한가로이 걷는 옆지기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딸래미로 인했던 피곤함이 많이 없어진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
당신 ... 까칠한 딸래미 때문에 정말로 마음고생 많이 했다.
융릉은 사도세자와 그의 부인 홍씨의 능이다.
융릉 상설도
조선시대의 능은 거의 비슷한 모습이고 잔디가 파릇파릇 오르면 보기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제사를 지내던 곳
비각이 있는 곳
융릉의 모습
융릉의 비각에는 <조선국 사도장헌세자현릉원>이라는 비문이 쓰여있고
또 다른 비각에는 <대한 장조의황제융릉 현경의황후부좌>라고 쓰여있다.
융릉비문 해설
한가한 시간에 오면 거닐기 좋을 것 같은 풍경들...
여기서부터 조금 바빠지기 시작했다.
a/s 요청을 했던 뒷베란다 때문에 a/s업체에서 온다는 전화를 받고 속보로 이동..
홍살문 뒤로 건릉의 제사를 모시는 곳이 보이고 그 뒤로 건릉이 있다.
건릉은 정조와 효의왕후 김씨의 능이다.
건릉 상설도
건릉의 제사 지내는 곳도 융릉과 모양새가 같다.
건릉의 모습.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릉에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보인다.
건릉의 비각에는<대한 정조선황제건릉 효의선황후부좌>라고 쓰여있다.
건릉 비문 해설내용.
즐거운 하루였는데....
일본과의 WBC야구를 보면서 돌아버렸다.
번트를 놓치고 웃음 짓는 선수를 보면서 ...
웃음 짓던 얼굴이 자꾸만 생각나서 채널을 돌리려다가 홈런을 맞는 장면을 보고.........
아... 열 받는다.
내일 중국에게 이기면 본선에 진출하고 순위결정전에서 일본을 이기면 그만인데... 그래도 열이 받는다.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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