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토) 자동차 정기검사와 특정경유자동차 정밀검사에서 퇴짜를 받고서 별로 기분이 좋지를 않아서 인터넷 무쏘동
호회와 여기저기 문의를 하고 알아본 결과 공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검사소로 가서 검사를 받는 것보다 검사장비를 갖
추고 대행을 하는 곳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부적합 판정을 줄이고 한 번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인터넷 동호회에서의 답변은 재미있었다.
1.머플러에 물을 뿌리고 엑셀을 최대한 밟아서 매연을 털어내고 가면 합격.^^*
2.고무망치로 머플러를 통통쳐서 매연을 머플러에서 털어내고 엑셀을 최대한 밟아서 매연을 밖으로 뿜고 가면 합격.^^*
3.그냥 검사대행을 맡기면 합격할 때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100% 합격.^^*
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검사소는 검사만 해서 나오는 수치로 합격,불합격 판정을 내리고 재검사 통보를 하지만 대행을
하는 검사소에서는 검사 전에 미리 손을 보고 수치에 맞지 않으면 다시 검사를 해서 반듯이 통과되도록 해주고 대행료를
받는다고 한다.
물론 공단 검사소에는 별도로 정비를 하는 곳이 없고 검사만을 위주로 하니 그런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같은 경우는 공단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부적합 판정을 받아 공단검사소에서 정비를 받으라는 곳에 물어보니 대략
2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했었다. 무슨 비용이 그리 많이 드는지... 토요일이고 수리를 하고 다시 재검을 받기에는 늦어
서 그냥 왔었는데 그냥 두고 지내기에는 아무래도 찜찜해서 한가한 오늘 사무실에서 조금 일찍 나와 대행업체를 찾아서
특정경유자동차 정밀검사에서 퇴짜를 받았던 배출가스검사를 받아서 통과가 되었고 불법부착물인 뒷 범퍼도 떼어내고
좌측 라이트 두 개를 정비소에서 바꾸고 공단 검사소에서 정기검사도 통과되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7월 5일 받았던 검사기록지에는 좌측 전조등 광도의 밝기 1,000cd로 정상수치인 12,000cd에 미달
되었고 우측은 밝기가 41,500cd였는데
오늘 재검시에는 좌측은 1,000cd에서 15,000cd로 바뀌었으니 정상으로 통과가 되었는데 우측은 7월 5일에는 41,500cd
에서 17,000cd로 24,500cd가 차이가 난다. 라이트 유리에 빗물이 묻어서 그런가? 무슨 이런 경우가 있는지....
가만히 생각을 했더니 처음에 검사를 받기 전에 좌측 라이트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서 검사를 받았으면 합격할 수도 있었
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월로 농사지러 다니면서 먼지가 풀풀 날리는 비포장 길도 다니고 그동안 세차를 거의 하지
않아서 검사를 받을 때는 라이트에 묻은 먼지나 기름때로 인해서 전조등의 광량이 부족할 수도 있었는데 .....
물론 검사를 받으러 온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바쁜 상황에서 이런 사소한 문제를 손보고 할 여유도 없으니 검사를
하는 사람들은 그냥 나온 수치로 재검....
좌측 라이트를 갈러 갔던 정비소에서도 왠만하면 전조등 광량수치로 재검은 거의 없다고 했었고 또 라이트 유리부분을
깨끗이 닦으면 광량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 검사원도 좌측 라이트 유리를 닦고 다시 한 번 해보자고 했었다면 잘 들어
오고 밝은 전구를 굳이 갈아 끼울 필요도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전구 갈아끼운 비용 10,000원....
특정경유자동차 매연검사시 최대출력 68ps에서 1모드 65%,2모드 50%, 3모드 32%로 전부 부적합 판정을 받았었다.
손을 보고 공단 검사소로 가면 무료로 다시 받을 수 있지만 그냥 근처에 있는 대행검사소에서 다시 6만원을 납부하고 난
후 차를 정비하고 배출가스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최대출력 54ps에서 1모드 20%, 2모드 12%, 3모드 2%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최대출력을 조절해서 배출가스가 덜 나오도록 조정을 했다는데 차량을 운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처음부터 대행하는 검사소를 갔더라면 쓸데없는 돈 50,500원을 납부하지 않았을텐데 ..
피 같은 돈 50,500원이면 운학리를 다녀오고도 회사를 한 번 다녀올 수 있는 경유 25리터를 넣는데.... 아깝다.^^:;
일기예보에 내일은 비가 온다니 운학리는 천상 다음 주에나 가려고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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