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양동 현대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러 안양종합운동장 방향으로 향했다.
종합운동장에서 관악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맛있고 볼 것도 많은 보리밥집이 있다며 옆지기가 그리로 가자고 했다.
지나는 길에 있는 안양인라인롤러경기장.
인라인을 타는 아이들이 한 줄로 지나간다. 마치 전깃줄 위에 앉은 제비들 처럼....
순식간에 눈 앞을 지나간다.
멀리 보이는 관악산의 팔봉능선.
산마을보리밥.
완전 시골집 분위기
등산화에는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았다.
돌담과 초가집 풍경.
따듯한 보리차가 먼저 나오고
보리밥,산마을 곡주,해물파전을 주문했다.
밤에는 촛불을 켜는지 초가 보인다.
곡주와 해물파전
두툼하고 노릇노릇해서 맛있다.
보리밥도 한 상 차려졌다.
보리밥 위에 갖은 나물을 올리고 고추장을 뿌려서 슥슥 비비면
먹을 준비 끝.
된장찌개에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그런데 보리밥집이 생각보다 넓다.
마당 주위로는 옛날 물건들이 보이고
벽에도 골동품들이 보인다.
옛날 물건들
가마솥과 대접
장작이 타오르는 벽난로
항아리로 벽난로의 굴뚝을 만들었고
그 위로 메주를 매달아 놓았다.
타는 장작 앞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벽을 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방이 붙어 있다.
벽난로 위로는 동전이 보이는데
우리나라 엽전이 아니고 일본 소화시대의 동전이라 조금 아쉽다.
나무로 만든 절구
돌확과 옛날에 우체부들이 메고 다니던 가방
항아리들도 많고
초가지붕 위로 보이는 솟대.
보리밥집이 넓고 맛도 괜찮고 손님들은 왜 그리 많은지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계속 이어진다.
보리밥집 옆으로는 신축하고 있는 목조주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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