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는 옆지기와 둘이서 안양중앙시장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왔다.
차를 두고 나가는 길은 웬지 허전하다. 가끔 안양 일번가로 나갈 때에는 5번 버스를 타고 나갔기에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중앙시장이라고 씌어있는 10번 버스를 탔는데..... 안양을 요리조리 한참을 빙빙 돌아서 중앙시장에 도착했다.
다가오는 설을 맞이해서 손님맞이가 한창이다.
아침도 먹지않고 나와서 안양에서는 유명하다는 시골죽집으로 바로 향했다.(2001아울렛 옆 신한은행골목........)
시간이 11시 5분 전이고 죽집 내부에는 저렇게 늙은 호박이 보인다.
메뉴는 팥죽과 호박죽 두 가지만 팔고 가격은 2,500원
팥죽과 옆지기가 먹을 호박죽이 나왔고 물김치도 나왔다.
팥죽에는 새알도 들었고
호박죽도 먹음직스럽다.
물김치
유명하다고 하는데.......팥죽과 호박죽은 특별한 것도 없는 그냥 팥죽과 호박죽 맛이다.
옆지기는 시장을 둘러보다 보면서 이것저것을 사기 시작했다.
시금치,머리고기,어묵......
아주머니가 썰어놓은 동태포도 구입하고
따끈따끈한 두부도 한 모 사고
시장에는 인삼을 팔고있는 가게가 많은데 유난히 동남아시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가끔 아침으로 누룽지도 끓여 먹자고 누룽지도 한 봉지를 샀다.
의자에 걸터앉아서 이것저것 먹고 싶은데 꾹 참고 걸어서 나왔다.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다니는 것 보다는 이렇게 재래시장을 돌면서 구경을 하는 기분도 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