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해가 뜨는 시간이 7시 40분이라고 해서 여섯 시 반에 일어나서 눈꼽띠고 세수를 하고는 숙소를 나서는데 한화콘도
출구쪽으로 다가갈수록 길이 얼어서 차가 좌우로 미끄러진다.차가 동시에 여러 대가 지나가면 사고나기 쉽겠다.
오년 전에 왔을 때만 해도 왼쪽에 보이는 삼발이가 있던 곳은 전부 모래사장이었는데 지금은 모래가 쓸려나가서 .....
해돋이를 보려고 방파제 끝으로 가고 있는데
모래사장에는 누군가 먼저 다녀갔는지 발자국만 남았다.
아무래도 해돋이를 보기에는 구름이 너무 낮게 그것도 많이 깔렸다.
작업을 마친 어선 한 척이 항구로 들어오고
바람이 거세게 부니 파도도 높다.
해돋이를 보기는 틀린 것 같다.
조금 더 기다려도 해는 보이지 않는다.
차를 돌려서 영금정 방향으로 나오는데 멀리서 해가 불쑥 고개를 치켜 들고 나오기 시작한다.
해돋이를 찍으려고 삼각대를 세우고 직는 모습이 보인다.
늦은 시간에 드디어 해가
찬란하게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