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대에 고추는 오늘도 어김없이 주렁주렁 달렸다.

 

태양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밭에서 딴 고추를 그늘에서 이틀 정도 수분이 빠지도록 말린 뒤에 햇빛에 말

 

려야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처음부터 햇빛에 말려서 집으로 가지고 온후에도 뒷 베란다에서 햇빛에 말렸

 

더니 물러서 못쓰게 되어서 전부 버렸었다. 물러버린 고추를 버리던 날.....정말 아까웠다.

 

어떻게 지은 농사인데 ..... 그것도 모르고 태양초를 만든다고 소란을 떨었으니 우습다.

 

 

붉게 익은 청양고추가 달렸다. 

 

 

계속해서 달리는 고추들이 신기하기만 하다.지금까지 많이 땄는데도 계속 주렁주렁 달리니.....

 

 

약을 한 번도 치지 않았는데 병든 고추 하나 없이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고추대에 달려있는 붉은 고추를 볼 때마다

 

 

밭에서 땀을 뻘뻘흘리며 힘들게 일했던 것이 금방 잊혀진다.

 

 

드디어 옆지기가 삼태기를 들고 고추 수확에 나섰다.

 

 

잘 익은 붉은 고추를 골라서 삼태기에 담고

 

 

계속해서 붉은 고추를 따고 있다.

 

 

밭에서 딴 고추를 신림에서 사가지고 온 건조망에 올려서 집으로 가기 전까지 집 안 그늘에서 말렸다.

 

 

지난주에 따온 고추는 아파트 전실에서 이틀간 수분을 말려서 이렇게 베란다에 있는 빨래걸이에 걸려서

 

 태양초를 만들고

 

 

어제 딴 붉은 고추는 그늘이 진 아파트 전실에서 이렇게 수분을 말리고 있다.

 

 

갈 때마다 이 정도 수확을 하면 세식구인 우리 가족이 무농약으로 키운 태양초 고추가루는 충분히 만들

 

어 먹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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